건어물남+초식남=이성열 |
[수열] 건어물남+초식남=이성열
* 건어물남 : 남성인데 직장에선 일도 잘하고 똑똑한 남자지만 퇴근하면 후줄근하고 머리도 안감도 맥주에 오징어를 즐기는 싱글 남성들을 뜻하는 말, 주말에도 피곤해서 잠만 자느라 연애 세포가 말라버려 건어물처럼 됐다고 해서 건어물남이라고 불린다.
* 초식남: '풀만 뜯어먹고 살 것 같은 여린 남자'를 의미한다. 이쁘장하게 생기고 아껴주고 싶은 남자를 초식남이라고 부른다.
"맞아요"
"정말요?"
"어제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어깨 축 내리고 가래요?"
"그냥..신경많이 쓰게해서 미안해요,"
"나도 같은 룸메이트와 직장동료로써 걱정해서 일찍들어온거니까 오해하지말아요."
"고마워요, 나 지금 완전 감동먹었어요 명수씨"
"별걸 가지고 또 감동드립이에요"
성열이 손을 모아서 가슴팍에 가져다댄후 웃으면서 명수를 바라보면 명수는 한번 풉 웃다가 정색을 하며 점심시간 끝났다며 먼저 나가버렸다. 분명히 직장동료와 룸메이트로써 걱정한거야, 당연한건데 내가 왜 이성열앞에서 그렇게 말했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한편 명수가 빠른 스텝으로 나가버리고 성열은 히죽 웃었다. 누군가 자기를 걱정해준다는 것은 정말 기분좋은일이 아닐수가 없다.
"그래, 성열이 이자식 괜찮지?"
"괜찮아요,"
"그래 맘에 그렇게 담아둘 필요가없다니까? 얼른가"
"네, 안녕히계세요"
"아 맞다! 미안해요!"
"푸하하, 얼른가요 성열씨 배고프죠"
"조금요!"
"뭐먹을지는 생각해봤어요?"
"고기..고기가 먹고싶어요! 삼겹살로!"
"맛있는집 아는데, 때마침 잘됐네요 나도 삼겹살 먹고싶었는데"
"어? 우현씨 나랑 통한거에요?"
"그렇네요? 풉."
.
"짠! 우와 오늘 기분 진짜좋네요!"
"나때문인가?"
"그러게요? 우현씨 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으하하!"
"성열씨 기분 좋아보여서 나도 좋다"
"우현씨가 내기분 좋은데 왜조은데요오 푸하하하하!!"
"그냥요, 성열씨한테 관심이쏠려서 그런가? 성열씨가 뭐만해도 좋아요"
"우현씨 나 좋아해요!!?푸하하하하!!!"
"안좋아하는건 아니에요"
"나도 우현씨 많~~이 아주 많~~이 좋아해요 알죠!!?흐흐"
"계속 나 좋아해줘요, 나랑 계속 이렇게 밥도 같이 먹어주고요"
"당연하죠!!"
"성열씨 명수랑 많이 친해요?"
"예에? 뜬금없이 무슨 명수씨 얘기가 나와요오!!"
"그냥요, 명수씨랑 많이 친해보여서, 많이 친해요?"
"명수씨랑 쫌 친해요! 근데 그건 왜묻는데요!?"
"...음"
"왜물으는데요!!"
"성열씨 한잔더해요, 짠!"
"짠!"
안친한다고 말해주면 좀 좋았는데, 쫌 친하다고 하니 우현은 씁쓸한지 술잔에 있는 술을 입에 털어넣었다. 성열은 아에 들이붓듯 마시며 캬- 거렸다. 우현은 잠시 말없이 생각에 빠졌다. 사실 전부터 성열과 같이 노닥거리던 명수가 좀 거슬리긴 했지만, 회식자리에서 번호를 손쉽게 내어주는것을 보고 다시 안도했는데, 그후로 계속 성열과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명수가 싫어졌다고 해야하나, 그런느낌이 들어 저도 모르게 명수를 경계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에 술을 다시 한번 입에 털어넣었다.
"우현씨, 왜케 많이 마셔요!!"
"성열씨도 많이 먹었으니까, 나도 많이 먹을려구요"
"에이 많이 먹으면 내일 우리 성규실장님처럼 눈 이따시 부어요!"
"성열씨 연애해봤어요?"
"연애요..?한번도..못해봤는데..관심도 없어요 흐흐"
"내가 아무리 몇번 말해도 성열씨는 내말에 공감해줄수가 없겠구나,"
"무슨 소리에요?"
"..."
"남자둘이 계속 그렇게 붙어다니고 싸우면 가게에서 이상하게 보잖아요..그래서 저는 지금 그말 하는거에요"
"..."
"그러니까 성열씨,"
"..."
"명수씨랑 붙어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왠진 모르겠는데 기분이 나빠요,"
"..."
"성열씨..?"
"..."
"자네"
우현이 입을 열기 시작한 직후부터 성열은 뻗어버렸는지 테이블에 머리를 곤히 올려놓고 뻗어있었다. 차라리 안듣는게 나았지, 우현은 계산서를 들고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한후에 다시 돌아와 성열을 흔들었지만 일어날리가 없었다. 몇병을 마셨는데 일어날수가 있을까, 테이블에 엎드려있는 성열의 손을 제 목에 두르고 성열을 가볍게 업었다. 가게를 나와 택시를 잡았다. 술에 취한 성열을 혼자보내긴 좀 무언가 껄끄러워 택시에 함께 탔다. 고개를 수그린채 자는 성열이 불편해보여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대게 했다. 입을 떡벌린채 우현의 어깨에서 기대 자고있는 성열을 내려다보며 한번 힐끗 웃었다.
"성열씨 일어나봐요, 집에 가야죠"
"우으으음.."
집에왓다는 말에 정신을 차린건지 눈을 살짝씩 뜨며 바로앞에 있는 우현을 보았다. 몇초를 멀뚱멀뚱 우현과 눈이 마주치다가 이내 택시에 조용히 내렸다. 비틀거리며 휘청이는데 우현이 성열을 몸으로 받아내었다. 우현에게 안겨있는 셈이 된것이다.
"어...으어어..미안..미안해요 우현..."
"피곤한가 보구나, 얼른 들어가서 자요 말도 제대로 못하네"
"고마워요오...저 자러갈게요..."
"잘가요, 성열씨도 성규실장님처럼 과음해서 눈 이렇게 붓지말아요"
"잘가요,"
성열은 힘없이 손을 흔들다가 휘청거리며 집 대문에 몸을 기댄채 문을 밀어제쳤다. 우현은 방금전 상황과 지금 성열을 바라보며 미소를 한번 짓다가 택시에 올라탔다.
"명수씨이!!!내사랑 명수씨이!!!!!"
"얼른 들어갑시다 성열씨,"
"명수씨이!!!!나 오늘 완전 흐흐 감동!!!"
"알았어요 들어가요 얼른"
"명수씨두우우우우여..."
"미치겠네, 김명수 너 왜이래"
"으..머리 진짜 아프다,"
"명수씨이!!!나 머리가 너무너무 아파요!!!!"
"어제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술 많이 마시고오래요?"
"많이 마시려던건 아니고요..그냥 기분이 좋아서.."
"집에서 먹던 캔맥주가 아닌데 맛은 있었어요?"
"캔맥주보단 맛없었죠!!근데 기분이 좋아서요!!"
"왜요, 남우현때문에요?"
"남우현 남우현 거리지마요!!, 이래뵈도 명수씨보다 한살 형아거든요!"
"형아 같은 소리하네.."
"명수씨 나 머리아프다고요!!!!!!"
"아니 근데 왜 나한테 그걸 말해요!!!남우현하고 술먹고와서 머리아프다고하면 나한테 뭐 어쩌라고요"
"...나가던지 말던지,"
"우현씨한테 물어봐야겠어요..이렇게 머리가 아픈적이 없었는데!"
"..."
"명수씨 지금 화났던거 아니였어요?"
"머리아프다며요, 말이 많아 가만히 누워있으라고요"
"알았어요..무섭게 왜그래요 명수씨.."
"자꾸 나 헷갈리게 하지마요 짜증나요 이성열씨 가끔씩 보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구요"
"그냥요, 다 나 헷갈리게 하지말라구요, 됐어요 더할말없고 누워있어요 여기로 가지고올게요"
명수가 문을 쾅 닫고 나가고나선 명수는 문을 닫자마자 발을 동동굴렀다. 미친놈 그런말을 왜했어, 병신같다 진짜, 명수가 발을 동동 구를동안 명수의 방안에 있는 성열은 도대체 명수에게 무엇을 헷갈리게 했는지 곰곰히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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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은 밤중에 제가 왓어열ㅎㅎㅎ!!!!!
아잌후 픽을 분명히 쓰고싶었는데 왜 전 못쓴거죠? 네 저 잉여처럼 인티만 돌아다녔네요? 진짜뭐죠?
시험기간인데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참 보기좋은 작가네요 그쵸?ㅜ^^^^^^^ㅜ....
오늘은 뭔가 짧은듯하면서도 기네요..제가 보기엔 이번편이 뭔가 짧은느낌인데 나만그럴수도...
.....................ㅠㅠ...................우리 그대들 시험 잘봐요!!!!!!!!!!!!뽜이팅!!!!!!!!!!!!!!!!!!!!
전 시험이 2틀남았네요? 공부하지말고 이제 곧 누워자야겠어요 내일은 학교에가니까요 흐흐.
우리 독자님들 매번 감사합니당..♡ 제 똥손이 점점 금손이 되어가고있는(?착각)거같아서 저는 너무너무좋으다
우리 독자님들때문이양!!!!!!!!!!!!!!!>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