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화 암호닉 신청자 명단입니다♥ 낭만 팬더/하앵이 * 암호닉 신청자 총 명단입니다♥ 낭만 팬더/하앵이/개구리/박듀/다람쥐/농구공/유조/원주민♥ * ㅅㄷ) 먼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11시에 오기로 했는데....낮잠자고 닥터 이종석보다보니 시간이...하...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독자여러분 죽여주세요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제가 수상한 걸 발견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ㅋㅋㅋㅋㅋㅋㅋ제가 쓴 글 제목이 각 화마다 다 달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07화 올리고 수정하러 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혹시 06화에서 징어가 알려줬던 전화번호의 비밀 알아내신 분 계신가요?ㅎㅎㅎ일단 댓글에는 안 써 있는 걸 보니 아무도 못 알아 내신듯ㅋㅋㅋㅋ 가운데 번호는 종대생이신 분들은 아실 것 같구 뒷자리는 엑소 전체에 관련된 것입니닼ㅋㅋㅋㅋㅋㅋ그냥 던진 떡밥인데 한번 맞춰보시라구욬ㅋㅋㅋㅋㅋㅋ아!!자까는 주말동안 치킨 좀 씹었습니닼ㅋㅋㅋㅋㅋ [이전 이야기 :오늘 밤은 셀렘사 할 듯한 밤이 될 것 같구나ㅎㅎㅎㅎㅎㅎ 그날 밤 나징은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타오한테 농구공으로 쉴새없이 맞는 악몽 아닌 악몽을 꿨음.]
5일은 엄청 빨리 갔음. 뭐 내가 내 일 땜에 정신 없었던 것도 있고. 암튼 눈 떠보니 5일째였음. 오늘 엑소랑 만난다는-정확히 종대랑 만난다는 것도 스케줄 표 보고 알았음. 그리고 나징은 한껏 꾸미기 시작했지ㅋㅋㅋㅋ 저번에는 밤이었으니 그렇다 쳐도 오늘은 밖이 훤할때 만나는 거잖아요? 이 얼굴로 엑소를 볼 순 없는 거잖아요? ㅋㅋㅋㅋ그렇잖아요?ㅋㅋㅋㅋㅋ 한껏 꾸미고 (그래봤자 애들 눈엔 오징어...ㅎ) 전화만 기다렸음. 근데 전화가 안 와. 중간에 밥도 먹고, 티비도 보고, 웹서핑도 했는 데 안와. 결국 나징은 포기하고 공들여 묶은 머리가 망가지거나 말거나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만 쳐다봄. 그때였음. 내 핸드폰 진동이 울린다!!! 전화가 울린다!!! 열한시쯤인가 내 폰으로 모르는 번호가 뜨면서 벨이 울렸음. 읭? 국제전화임. 설마 보이스 피싱이겠어? 하고 전화를 받았는 데 상대편에서 아무 말도 안 들림. 나징 헐 진짜 보이스피싱인가 의심이 든 순간 저쪽에서 목소리가 들림. "여보세요? 통화 안 들리나? 여보세요?" 허러러러러러럴. 전화 받았다. 근데 누구? 나징은 받았다는 대답을 하지 않았음. 그랬더니 저쪽에서 다시 여보세요라고 말함. 아. 대답을 해야하는 구나. "여보세요?" "아, 네. 전화 받았습니다. 누구세요?" "저 김민석인데요. 아니. 시우민인데요." ㅎㅎ넹ㅎㅎ자기 예명 말하는 거 봐. 내가 민석이라고 하면 못 알아 들을 줄 알았나봄. 시우민석정도 나징 다 앎ㅋㅋㅋㅋ. "저희가 지금 중국에서 출발하거든요. 종대가 지금 바빠서 대신 통화 해달라로 해서요. 아마 세시간 후면 한국에 도착할 듯 한데. 만나실 시간 괜찮으세요?" 아유. 여부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있져ㅎㅎㅎ. "네. 괜찮아요. 그럼 어디서 만나서 물건 전해드릴까요?" "잠시만요. 종대야. 어디로 오시라고 전해드려?" 저쪽에서 한참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음. 그리고. ??? 세훈과 타오의 비명소리가 들림. 대충 세훈이가 때리고 타오가 맞는 것 같았음ㅋㅋㅋㅋ얘네는 숙소에서 저러고 노나봨ㅋㅋㅋㅋㅋ "어어. 알겠어...여보세요?" "네넼ㅋㅋㅋ" "? 왜요?" "아, 아니요. 죄송합니닼ㅋㅋㅋㅋㅋ" 내가 저쪽 소리를 엿듣고 있다는 걸 들키면 안돼...지만 타오의 비명소리가 처절했음. 나징 웃을수밖엨ㅋㅋㅋ웃음이 안 멈춰졐ㅋㅋㅋㅋㅋ근데 눈치 챈 민석이가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지름. 아...더 들을 수 있는데요 저는...흡 "죄송합니다. 얘네가 신났나봐요." "아뇨. 무슨 죄송까지. 괜찮아요, 전." "아. 종대가 한국 도착해서 그쪽 분 집 앞으로 가겠다고 하는 데 괜찮을까요? 회사 앞은 좀 위험해서...왜 그런지 아시...죠? 하하." 민석이가 멋쩍게 웃었음ㅠㅠ얘네도 불쌍함. 개인 스케줄도 함부로 못 돌아다님. 어휴. 누가 사생 소리 안 들리게 좀 해라! "그럼 저희 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만나실 수 있을까요? 보안 하나는 짱짱인데." "잠시만요." 또 다시 종대한테 뭐라 뭐라 하는 소리가 들림. 나징은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음. 음. 세시간이니까 네일아트나 좀 해야지. 아. 엄마가 방 정리 해놓으라고 했지. 방 정리도 좀 해야겠다. "여보세요? 종대가 괜찮대요. 택시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냐고 물어보는 데요?" "네네. 들어오실 수 있어요. 근데 오시기 전에 전화 한번 주셔야 하는 데...제가 비밀번호로 열어 드려야 하거든요." "네. 그럼 종대한테 그렇게 전해 줄게요. 더 전해줄 말씀 있으세요?" "아니요. 없어요. 그럼 먼저 전화 끊을게요." "네. 안녕히 계세요." 딸깍. 하고 전화가 끝났음. 멍-. 오메. 지금 내가 엑소랑 통화를 했구나. 내가. 통화를. 엑소하고...우오와아아앙!!! 나징은 소파에서 소릴 질렀음. 난리 부르스를 췄음. 꺄오!! 난 엑소랑 사적으로 통화하는 사이라 이 말이야!! 그리고 소파에서 떨어짐. ㅋㅋㅋㅋㅇㄴㅋㅋㅋㅋ그래도 좋았음. 엑소랑 통화하는 게 더 큰 기쁨 아니겠음?ㅋㅋㅋ눈누~. 나징은 중독 부르면서 다시 머리하고 네일하러 갔음. 맞다. 방도 치워야지. 눈누~. 예아. 모든 걸 걸고 날 들이킨 느안. 이제 도리킬 슈도 없드앙. 이곤 분명 위험한 중독. 쏘오뱃. 노 원 캔 스땁 홀. 홀럽 홀럽. 오딕 그것만 바라. 엑또의 따랑 하나 뿌운 인 골~. 그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세시간이 훌쩍 지남. 언제 또 전화가 오려나. 나징 점심도 먹고, 간식도 먹고, 영화도 보고, 또또 뭐했더라...아...종대...기다리기 힘들어...죽을 거 같아...그 순간 벨이 울림. 벨? 현관문에서 벨이 울림??? 내가 민석이한테 동호수 알려 줬었나? 뭐지? 내가 이상해서 거실에 있는 홈씨어터 보려고 소파에서 일어났음. 그때 띠리링. 하고 현관문이 열림. 엄빠는 출근 중인데? 오빠도 학교 갔는데? 도우미 아주머니도 오늘 안 오시는 날인데? 도둑????? 나징은 아무 생각도 못하고 멈춰버렸음. 우리 집에 튈 곳이 어딘가. 내 핸드폰은 어디인가. 이때 징어가 삼초안에 방까지 달려가 문을 잠글 확률을 구하시오. 잡담은 집어치우고 나징은 현관문에서 거실까지 오는 복도를 눈도 못 떼고 계속 쳐다봄. 근데 웃는 소리가 들리고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짐. 거실까지오는 복도가 한번 꺾어지는 데 거기서 오빠가 나타남. 그리고 민석이와 한이와 종대와 세훈이가 나타남. ? "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뵈요!" 종대가 나랑 눈 마주치자 마자 완전 펑키펑키하게 인사함. 내가 얼떨결에 아.예. 이러니까 나머지 멤버들도 나보고 인사함. 그리고 맨 뒤에는 오빠가 있었음. 오빠야. 나한테 설명 좀? "야야. 밥 좀 차려. 배고파. 맛있게 차려라. 엑소느님이 니 점심 먹어 주는 거니까." 오빠는 앞뒤 설명 다 잘라먹고 나한테 밥부터 차리라 함. "오빠. 잠깐. 이게 뭔데? 왜 오빠가 저분들이랑 같이 들어와? 왜 엑소가 우리 집에, 아니, 오빠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 아냐?" "아아. 아까 민석이랑 통화했어. 너 만나러 간다고. 그래서 학교 수업도 다 끝났겠다. 그냥 왔음. 오키? 그니까 빨리 밥 차려. 민석아. 들어가서 앉자. 동생 분들도 피곤하실텐데 이리 오세요." 쌩하니 오빠가 거실로 들어감. 엑소도 나한테 ㅎㅎ실례하겠습니다아. 이러고 거실로 들어감. 잠깐만요. 나 이해가 안가는 뎁쇼. 누가 친절히 설명 좀. "와. 집 좋다. 여기 앉아도 돼?" "앉으라고 소파 놓은 거 아니겠냐. 앉아 앉아. 야! 음료수 좀 내와! 밖에 덥다! 에어컨도 좀 틀고! 아니다. 에어컨은 내가 틀게. 난 착하니까." 민석이가 집안 둘러보면서 소파에 앉으러 갔음. 근데 ㅎ...내 속은 부글부글 끓었음. 저 오빠 자식이 지금 뭐라는 거야. 쟤 완전 소파에 대자로 뻗어서 나한테 이것저것 시킴. "아...음료수는 제가 꺼내 올게요. 부엌이 어디" "아유. 괜찮습니다. 쟤가 머리가 딸려서 그래요. 앉아 계세요. 아.민석이보다 동생분들이니까 말 낮춰도 되죠?" "네네. 형. 말 낮추세요." 종대가 거실 들어오는 곳에서 멈춰선 날 보고 사람 좋은 미소 지으면서 일어서려 하니까 오빠가 괜찮다고 날 깜. 이보쇼. 저 당신 동생입니다만. 어쨌든 손님한테 음료수 대접은 해드려야 하니까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 문 열었음. 뭘 드릴까 하다가 그냥 오렌지 주스 컵에 따르고 얼음 동동 띄어서 내감. "저기 음료수 드세요." 조신하게 앉아서 음료수 컵을 앞으로 내미니까 오빠가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봤음. 그러거나 말거나 꺼우죠. 난 너같은 닝겐 따위에 관심없다. 하지만 내가 오빠랑 같이 있으면 엑소랑 같이 못 있는 그런 마가 꼈나...오빠가 밥 차려 오라고 부엌으로 내쫓음. 씩씩대면서 부엌 가서 그나마 음식으로라도 어필 하려고 조리대 앞에 섰음. "뭘한담. 뭘 좋아하는 지 알아야 그걸 해주는데." 가만히 조리대를 손으로 톡톡 쳤음. 그때 쇼타임에서 뭐 좋아한다고 한게 있었나. 훠궈? 아냐. 애들한테 기다림을 선사할 수 없어. 그럼 뭐한다냐. 한참 뭘할까 냉장고도 뒤적거리고 핸드폰으로 서치도 하면서 생각하다가 그냥 제일 간단한 불고기하고 참치김치찌개 해주기로 함. 나머지 밑반찬은 냉장고에 있는 거 내 놓지 뭐. 일단 옷에 뭐 튀면 안돼니까 앞치마 둘렀음. 근데 앞치마에 무슨 꽃자수가 이렇게 많이 달림? 우리 집 도우미 아주머니 성격이 짱귀라는 것은 알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이 들어와서 보면 큰일 나겠다. 후딱 요리하고 앞치마 벗어야지. 김치냉장로로 가서 불고기 잰 것하고 김치찌개 재료 꺼내왔음. 오빠가 불고기 덕후라 왠만한 날 빼놓고는 항상 한우로 불고기 재서 냉장고에 쟁여놨음. 어휴. 이렇게 급하게 요리할 때 오빠의 식성이 도움이 될 줄 이야. 한쪽 렌지에는 불고기 올려놓고 김치통에서 김치 한포기 꺼냈음. 아 근데 중국 멤버들 김치찌개 먹을 수 있나? 김치 먹겠지? 몰라. 주는 대로 받아 먹어야지. 너희들에겐 선택권따위 없ㅋ음ㅋ. 한참을 보글보글 탁탁탁탁 하면서 음식이랑 씨름하고 있는 데 뒤에서 누가 저기...이러고 부엌으로 들어옴. 돌아보니 세훈이하고 종대였음. "네? 뭐 드릴까요?" 나징은 몸을 돌려 세훈이와 종대를 바라봤음. 근데 둘이 날 본 순간 동시에 풉 하고 웃음을 터트림. 뭐지. 뭔데 기분이 나쁘지? "왜, 왜요?" 내가 당황해서 물어보니까 종대가 고개를 가로저음. 벗뜨 세훈이가 말함. "그게 뭐예여?" 이러고 내 앞치마를 가리킴. 퍼뜩 든 생각이 화려한 꽃자수였음. 망했다. "아니, 그게, 이게 제꺼가 아니라 저희 집 집안일 도와주시는 분이" "악!!왜!!" ㅋ...ㅋㅋㅋㅋㅋ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종대가 세훈이 등짝 스매싱 날림. 쫌 쌤통이닼ㅋㅋ "뭐 도와 드릴것 없나 해서요." 종대가 내 앞으로 다가와서 말했음. 와...연예인이 내 앞에...내 앞에...키 크다. 농구장에서도 느낀 거지만 종대도 키가 컸음. 그리고 세훈이는 더 대박. 큽. 내 심장 나대지마. "괘, 괜찮아요. 가서 기다리시면 빨리 내갈게요." "와, 이거 누나가 만든거예여?맛있겠네." 내가 종대에게로 튀어나가려던 심장 부여잡고 있는 사이 세훈이가 불고기 앞으로 다가왔음. 입맛 다심. 근데...화보야. 세훈아. 너 꼭 먹방 cf 찍어라. 꼭. 근데 내가 자기보다 누나라는 거 어떻게 알았지? "제 나이 아세요?" "징훈이 형이 알려줬어여. 형이 누나 종대형이랑 동갑이라던데여? 누나라고 불러도 되져? 근데 저 이거 먹어봐도 되여?" 내 상상 속 냉미남 세훈이가 무너져 가는 순간이었음. 그러거나 말거나 세훈이는 불고기에 큰 관심을 보임. 어쩌겠어. 줘야지. 내가 젓가락으로 자글자글 끓고 있던 불고기 한점 집어서 세훈이 줌. "어때요? 맛 괜찮아요?" 불고기는 당연히 맛있게 양념이 되어 있겠지만 혹시나 해서 세훈이에게 물어봤음. 근데 세훈이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