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남+초식남=이성열 |
[수열] 건어물남+초식남=이성열
* 건어물남 : 남성인데 직장에선 일도 잘하고 똑똑한 남자지만 퇴근하면 후줄근하고 머리도 안감도 맥주에 오징어를 즐기는 싱글 남성들을 뜻하 는 말, 주말에도 피곤해서 잠만 자느라 연애 세포가 말라버려 건어물처럼 됐다고 해서 건어물남이라고 불린다. * 초식남: '풀만 뜯어먹고 살 것 같은 여린 남자'를 의미한다. 이쁘장하게 생기고 아껴주고 싶은 남자를 초식남이라고 부른다.
15.
"명수 오늘 나랑 식품업체 알아보러가는거 잊지않았지?"
"명수씨는 어디갔어?"
성열이 물묻은 손을 바지에 닦으며 호원에게 물었다. 눈대중으로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며 찾았지만 명수가 보이지 않았다.
"아..연락도 안하고가냐 나쁜사람.."
"나도 곧 동우형이랑 갈건데,"
"그럼 여기 누구누구 남아?,"
"우현이형이랑 너,"
"우리갈게, 우현이형이랑 잘해봐"
"뭘..뭘잘해..호원아"
"어?"
"아니야..동우형 잘가요,"
"으하아앙!!우현이랑 잘해봐아!!"
"갈게,"
"가요, 다했어요?"
"네..?..네.."
"가요 그럼,"
"그럼 저 가볼게요."
"밥 같이 먹을래요?"
성열이 등을 돌리다가 걸음을 멈추었다. 성열이 고개를 돌리고 우현을 보자 우현은 밥을 먹자며 손으로 시늉을 하며 살짝 웃어보였다.
"..."
"나 볼때마다 표정이 왜그래요"
성열은 잠시 머뭇대다가 이내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
우현과 함께 온곳은 술집이였다. 오늘따라 술이 땡긴다며 우현은 성열을 데리고 들어와 자리했다. 오늘은 내가 먹고싶은거 시켜도되지? 무언가 슬퍼보이는 웃음으로 메뉴판을 이리저리 훑으며 우현이 주문을 하고 성열은 민망함에 나지막히 씨익 웃어보였다.
"저 그렇게 생각한적 없는데.."
"없긴 뭐가 없어, 내가 여기 온 이유가 뭔줄알아요?"
"뭔데요?"
"자꾸 성열씨가 불편하게 쳐다보니까, 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편하게 있고싶어서요, 성열씨랑."
"..."
"줘요,"
"안되요, 우현씨 너무 많이 마셨어요.."
"줘요.."
"우현씨!.."
"나 지금 안마시면 죽겠으니까 주라고!!!!!"
"...우현씨.."
"니가 내맘을 알아?!!"
우현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눈물을 애써 삼켰다. 성열은 결국 조용히 잔을 내려주었고, 우현은 눈물을 머금으며 소주를 한없이 들이켰다. 우현의 말 하나하나가 가시처럼 성열의 가슴을 찔러왔다.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지금 우현이 저러고 있는 이유가 곧 성열 자신임을 알았기 때문일까, 우현은 결국 만취직전까지 이르렀고, 성열은 더이상 안되겠다며 우현의 손을 제 어깨에 둘러 우현을 데리고 술집을 나갔다. 불과 술집을 들어온지 1시간도 안되서 우현은 제 정신을 놔버렸다.
"택시..택시.."
성열이 초조하게 긴팔을 쭉 뻗어 택시를 잡아도 휙 지나갈뿐 성열의 앞에 서주지 않았다. 몇번을 흔들었을까, 한차가 성열의 앞에 급하게 서며 얼른 타라고 부추겼다. 성열은 우현을 먼저 태우고 같이 택시에 올랐다.
망원동앞 주택가에 이르자 대문을 열고 우현의 주머니를 뒤져 열쇠를 꺼내 열었다. 집은 의외로 혼자 살기 아깝게 근사했다. 우현이 걷지 못하고 계속 넘어지려하자 결국 성열은 우현을 업어제치고 신발을 벗고 우현의 신발까지 낑낑대며 벗어주고 나서야 우현의 방에 들어가 우현을 조용히 눕혔다. 제 집인걸 아는지 좀 편해진 우현의 표정을 보고 성열은 맥없는 한숨을 내쉬었다. 우현이 혹 불편할까 양말을 조심스레 벗겨주고 수트 정장 단추를 푸르려고 할때였다. 갑작스레 우현이 성열을 제품위로 끌어 성열을 안았다.
"우현씨...!"
"가지마..가지마"
"우현씨.."
"나 지금 내가 아니니까..그냥 술김에 다말할게 들어,"
"..."
"그날 니가 거절한 후로, 니가 김명수를 좋아한다는 걸 확 알게됐어,"
"..."
"그후로 오늘 아침부터 니가 하루종일 방글방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왜 난 눈물이 나오는지 미치겠어"
"..."
"분명 김명수와 이성열의 같이 있던 그 그림이 내가 원하던 남우현과 이성열의 그림이이였는데.."
"..."
"그게 안되니까 너무 아파죽겠다고.."
"차라리 미안하다는 말 말고 다른말을 해주면 안되겠어?"
"..."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내가 비참해지는 느낌이 너무 든다.."
"..."
성열이 우현의 어깨에 묻었던 얼굴을 살짝 들으니 우현의 눈물젖은 얼굴이 바로 앞에 자리했다. 우현은 성열과 눈이 마주치자 성열의 얼굴을 그대로 끌어 진하게 입을 맞추었다. 빠져나가려는 성열의 입술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현의 혀와 함께 뒤엉켜버렸다. 우현은 성열의 목을 더 당겨 더 깊게 입을 맞추었고, 성열은 우현과 입을 맞추는 이 상황에도 명수가 떠올랐다. 정말 이성열 너는 나쁜게 틀림없다.
"우현씨..저..가..갈게요..술 많이 취했으니까 콩나물국 끓..끓여놓고 갈게요"
"자고가, 지금 시간 자정은 충분히 넘었어"
"...."
"지금 가다가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
어떻게든 가겠다는 성열의 손목을 잡아 끌어 제 옆에 눕혔다. 성열은 휙 내쳐져 우현의 옆에 누웠고 핸드폰을 꺼내 명수에게 문자를 날리곤 할수 없이 우현을 한동안 보다가 눈을 꾹 감았다. 우현을 몇번 보는것보다 차라리 잠에 빠져 우현의 우는 모습을 보지 않는게 나을듯 싶었다. 자신의 집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집에서 잔다는건 성열 인생에 있어 처음있는 일이여서 그런지 좀처럼 눈을 감아도 잠을 잘수가 없었다. 성열이 눈을 감고 우현은 눈을 감고있는 성열의 모습을 한동안 훑었다. 그러다가 헤프게 한번 픽 웃었다.
"나도 널 놓고싶다, 니가 행복한걸 보는게 훨씬 좋은데, 왜..난 왜 놓질 못할까 너를."
도저히 김명수랑 행복한 너를 볼수가 없다,
"명수씨!"
성열은 급하게 택시를 타고와서 까치집이 이루 쌓여진 머리로 집에 들어와 명수를 찾았다. 명수는 갓 샤워를 마쳤는지 머리를 탈탈털며 욕실에서 나왔다. 어젯밤 성열의 문자를 보고 사실 어처구니가 없었다. [미안해요 내일들어갈게요,] 이 문자 이후로 전화는 꺼져있었고, 명수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
"누구맘대로 외박해요"
"..미안해요.."
"어디갔다 이제와요 사실대로 얘기해요,"
"...화안낼거에요?"
"안낼꺼니까 사실대로 얘기해요"
"우현씨 집에서 자고왔어요,"
"뭐라고 했어요 지금? 남우현..?"
"...네.."
"왜 그새끼 집에서 자고오는데요,"
"..어제 술이 많이 취해서 데려다주다가..차도 다 끊기고..미안해요 여튼.."
무슨 이유곤 차가 끊겼다는건 다 구차한 변명이였다. 우현의 우는 모습에 몸이 쉽사리 움직일수가 없었다고, 도저히 우는 사람을 혼자 두고 갈수는 없었다고, 성열은 속으로 읊었다.
"..별짓이요?"
"예를들어.."
"예를 들어..뭐요?"
"그런거 있잖아요!"
"..뭐요"
"덮친다거나.."
"..명수씨 지금 나를 뭘로보고..내가 그렇게 쉬워보여요?"
"아니면 됐구요, 얼른 씻어요"
명수의 말을 따라 성열은 입을 한번 삐죽내밀다가 욕실로 들어갔고, 명수는 성열이 들어가자마자 핸드폰을 살폈다. 남우현과는 별게 없었나보다, 이런거에 사사껀껀 매달렸다간 성열도 자신도 피곤해질터이니 이번일은 쉽고 쿨하게 묻어가리라 명수는 마음먹었다.
"..."
"이성열, 어제 우현이랑 같이 끝나고나서 뭐했었어?"
"네..?"
"이자식 연락도 안되고 뭐야,"
"와야 되는데.."
"어제 우현이랑 같이있었어?"
"..네..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같이 있었는데...와야되는데.."
"여기서 회의끝, 내가 가봐야겠어, 그새끼 요즘 정신이 딴데 팔려서..휴..오늘도 열심히 하고있어라"
"집문도 열려있고,.."
"이자식 너 여자 문제 떄문에 그러는거야?, 짜식아..남자가 이렇게 질질짜면 너 안된다?"
"..."
"적어도 남자는 쿨해야되는거야, 아무렇지도 않은척, 그래야 상대방이 약오르지,"
"..."
"나 진짜 진지하게 물을게, 너 이새끼 도대체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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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제가 왜이렇게 또 오랜만에왓죠?..뭐죠 저는...
흡...날로갈수록 참 아리송해지고 좋네요 @0@ 전편은 막 달달했다가 이번편은 눈물도가니고...흡...
죄송해요 이렇게 감정이 왓다리갓다리 거리는 작가를 용서해주쇼...ㅜ^ㅜ...!!!!!!!!!!!!
지금은 성열이가 약간 우울할꺼에요 그쵸? 곧 돌아올꺼에요, 우리 독자님들 오늘도 수열이들을 보며
꿈틀댄스를 출 독자님도 저기 보이시고, 현성을 외쳐대는 독자님들도 계실꺼고~@.@..꺄하 다보여요~~~~~~~!
저뭐죠 진짜...흡...흡씁.......내일은 또 서열왕이 하는날이네요, , , 좀 이기적이지만 수열이들이 터지길 바랍니다
서열왕은 쫌 그른디...성열이 혼자 도시락먹는꼴은 보기가싷어요!!!!!!!!!!!!!!!!!!!!!!!!!!!!!!!!!ㅠ00ㅠ....
서열왕이후로..엘성이 그렇게 끌려요 저는...S2S2....그래도 난 숼러니까요!!!!!!!!!!!!!!!!!!!!!!!!!!!!!!!!!!!!!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