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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찬열이한테 손목 붙잡혀서 끌려가던 백현이 먼가 이상하다 싶어서 제 손목을 꽉 쥐고있는 손 한번 봤다가 찬열이 얼굴 한번 봤다가 저기요 이거 쫌 놔요 이럼 비글비글한 배큥 찬열이 으에에? 이런 이상한 소리 내면서 잡고있던 손목 내팽개침 얼마나 꽉 잡고있었던지 찬열이가 잡은대로 빨갛게 손자국이 나있음 백현이 아뭐야 짜증가득 궁시렁궁시렁 까딱까딱 잡힌 손목이 뻐근한지 풀고있는데 찬열이 그걸 보고 미안함을 느꼈는지 아..제가 밥 살게요 밥 먹으러 가요 밥은 무슨 아직 열시도 안됐거든요? 찬열이 또 바보같이 아.. 일케 멍때리고 있으니까 백현이 아 그럼 커피 사줘요 요 밑에 새로 생긴 카페 좋던데 ㅠㅠ아 내가 썼지만 뱃쿄니는 당돌해야 제맛이야... 백현이 말에 찬열이 아 네! 그럼 거기로 가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백현이 찬열이 자켓 소매 끝 잡아당기면서 아 빨리요 빨리가요 이러면서 강아지같이 웃는데 찬열이 막 막 마음이 막 콩닥콩닥.. 백현이 눈웃음 한번에 혼이 다 빠져나간 찬열이 질질질 카페로 끌려옴 영혼없이 멍때리고 카페 카운터에 백현이랑 나란히 서있는데 백현이가 갑자기 찬열이 팔뚝을 두손으로 딱 잡음 찬열이 진심 놀래가지고 원래도 큰 눈이 더 커짐 고개 돌려서 백현이 보니까 그제서야 현실이 눈에 들어오고 나갔던 혼도 다시 들어옴 찬열이가 움찔하는걸 느꼈는지 백현이 왜요? 하니까 찬열이 아무것도 아니에요 백현씨는 왜요? 뭐 할말있는거 아니었어요? 아.. 저 베이글도 먹어도 되요? 아 귀여워... 찬열이 눈에서 하트뿅뿅 맘같으면 그럼요 여기있는거 다 드셔도 되요 맘껏 이러고 싶지만 난 일개 월급쟁이 비서일뿐이고... 치 일은 내가 더 많이 하는데 왜 돈은 김종인이 더 많이 받냐고 으으 이러면서 신세한탄 하고 있으니까 백현이 저기요 먹어도 되냐구요 이럼서 또 비글비글 찬열이 후다닥 정신차리고 아 그럼요 드세요 앗싸 히히 백현이 또 강아지웃음 찬열이 또 영혼이 빠져나갈려는거 이번엔 꽉 붙잡고 주문하는 백현이 뒷모습 구경함 음 요거트스무디 하나랑요 블루베리 베이글 하나랑 박비서님은 뭐 드실꺼에요? 카운터에 반쯤 기대서 고개만 살짝 돌려서 글케 묻는데 왜 갑자기 그게 야해보였는지;; 찬열이 아 전 그냥 아메리카노요 대충 대답하고 저 먼저 자리에 가있을게요 이러고 후다닥 도망감 자리에 앉아서 숨 고르고있는데 멀리서 아 뭐에요 계산도 안하고 가버리고! 귀엽게 쿵쾅쿵쾅 하면서 백현이가 걸어오는데 갑자기 아까 백현이 입에서 나온 베이글이란 말이랑 백현이 허벅지가 눈에 딱 꽂힘 통통한 허벅지!! 근데 얼굴은 애기애기해!!! 으아니!! 내가 같은 회사 직원을 상대로 이런 불순한 생각을 하다니!!! 박찬열 죽어버려!!! 제 머리를 쿵쿵 쥐어박는데 백현이 놀래가지고 달려와서 찬열이 앞에 마주보고 앉더니 아 뭐 그렇다고 자해할 필요까진 없어요!! 그냥.. 다음에 밥 한끼 사요!! 그말에 찬열이 하던 행동 뚝 멈추고 곰곰히 생각해봄 왠지 데이트 신청 받은 그런 느낌인데? 또 실없이 허허 웃는 찬열이 백현이 아 뭐가 좋다고 웃어요! 나 완전 비싼밥 먹을꺼에요! 아 안되는데 나 돈 없는데~ 사징님한테 빌려서라도 와요 이런 시덥잖은 농담하고 있는데 테이블 위에 놓아둔 진동벨이 울림 찬열이 아 제가 가져올게요 이러고 진동벨 들고 받으러감 백현이 그런 찬열이 뒷모습 눈으로 졸졸 따라다니면서 관찰함 키는 무조건 합격이고 얼굴도 물론 합격이고 옷도 저정도면 깔끔하게 잘 입는 편이고 성격은.. 음.. 착한거같고 오케이! 백현이 기지개한번 쭈욱 켜더니 도경수도 연애하는 판에 나도 질수없지! 암 그렇고 말고! 찬열이가 주문한거 받아서 오는거 본 백현이 살랑살랑 강아지웃음 장착하고 쳐다보고있음 찬열이 백현이 보다가 자빠질뻔함 다행히 무사히 제자리로 오긴 했음 백현이 아 조심 쫌 해요 다칠뻔 했잖아요! 저도 모르게 까칠한 원래 성격이 나옴 근데 찬열인 그거 눈에 안보이고 귀에 안들림 왜냐면 아까 백현이 눈웃음에 또 영혼이 빠져나가버렸으니까... 백현이 자꾸 멍때리는 찬열이 모습에 쫌 짜증남 이사람 쫌 바본가..? 결국 꼬시는건 물건너간듯 베이글만 냠냠 먹고있는데 누가 너무 뚫어지게 자기를 쳐다보는거 같아서 보니까 찬열이임 왜 날 저렇게 쳐다보지? 혹시 날... 이러고 김칫국 마시고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날 보는게 아니라 내가 들고있는 베이글을 보는거 같음 에휴 그럼 그렇지 백현이 저기요! 이거 쫌 드실래요? 네? 아뇨 백현씨 많이 드세요 근데... 백현이 입에 크림치즈 막 묻힌채로 웅? 이런 표정으로 찬열이 쳐다봄 근데 찬열이가 한다는 말이 백현씨.. 참 베이글..인것같아요 헐???? 허얼????? 백현이 놀래서 네??? 이러니까 찬열이 그제서야 제가 뭔말을 했는지 안듯 표정이 당황+경악+충격 으로 바뀜 분명 찬열이는 백현씨는 참 베이글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할려고 했는데 좋아하다가 갑자기 어디로 쏙 빠진건지 완전 저질 대사를 내뱉고맘 백현이 지금 뭐라고 하신거에요?? 찬열이 아니 그게 아니라 저..그게.. 좋아한다구요!!! 잉? 갑자기 사랑고백한 찬열이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쓰지만 찬여라 미아냉.. 우리 찬열이는 페럿을 사랑하는 착한 아이일뿐인데 내가..내가 미안해... 근데 더 웃긴건 백현이 반응임 엄청 진지하게 아.. 언제부터에요? 찬열이 머리 쥐어뜯다가 네? 뭐가요? 절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냐구요 그럼 설마 저한테 경수한테 뭐 전해주라 할때도 저 한번 더 볼려고 일부러 그러신거에요? 아니..그게..저.. 괜찮아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게 죄는 아니죠 저도 뭐 박비서님을 이상하게 보거나 그러진 않아요 근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저 먼저 가볼게요 다음에 연락할게요 이러고 백현이 두두두두 제 할말만 하고 가버림...... 덩그러니 혼자 남은 찬열이 급전개에 당황스럽긴한데 꼭 나쁘지만은 않음 진짜 어이없는 상황인데 웃음이 나옴 다음에 연락한다는걸 보면 적어도 까인건 아닌거 같으니까! *
우린 데이트..같은거 안해요? 지금 하고 있잖아요 이게 무슨 데이트예요... 경수가 고백받은지 7일째 종인이랑 경수가 사귄지도 7일째 근데 제대로 된 데이트도 한번 못해본 둘 그동안 경수한테 수작부리느라 밀린 일이 많았던 종인이 때문에 하루에 겨우 한번 그것두 점심시간 한시간 밖에 못보는 카디 어떡카디.. 직원들 시선때문에 백화점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나와서 밥먹기 일쑤고 그러다보면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 다쓰고.. 차안에서 다른 커플들처럼 오늘 하루 얘기도 하고 투정도 부리고 싶은 경순데 그놈의 안전운전 때문에 종인이는 운전할땐 말도 못걸게 하고... 오늘은 그래두 근처에서 밥먹고 산책이나 할겸 공원까지 왔는데 진짜 산책만해.... 사람들 눈 피해서 슬쩍 손도 잡아보고 싶고 벤치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싶은데 눈치도 없는 김종인은 춥다고 지 코트 주머니에서 손 뺄 생각을 안함 경수 포르륵 한숨 쉬더니 갑자기 우뚝 멈춰서가지고 버럭 소리지름 아진짜! 응? 마주보게된 둘 경수 막 씩씩대면서 화내려고 하는데 종인이 겁나 다정한 눈빛+말투로 코가 왜이렇게 빨개요 많이 추우면 들어갈까요? 경수씨 루돌프같아요 아 귀여워 이런 달달 터지는 말이나 날리고 있음 근데 또 거기에 홀라당 넘어간 경수 화낼라고 한거도 잊고 헤헤 웃다가 다시 뚱한 표정으로 말함 우리도 데이트 쫌 해요!! 그것때문에 지금 이렇게 심술부리는거에요? 아 진짜 귀여워 아징짜! 귀엽다고 그만해요!! 글구 내가 형이거든?? 아아 알았어요 아근데 진짜 귀여운걸 어떡해요 이러면서 종인이 살포시 경수 양볼 두손으로 감싸는데 그 손이 너무 따뜻해서 경수 마음도 사르르 녹아버림 경수가 종인이 손위에 제 손 살포시 올리니까 종인이 씩 웃더니 그럼 우리 오늘 저녁에 데이트할까요? 경수 눈 똥끄랗게 뜨고 징짜여? 그럼 우리 분위기 좋은데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러는거죠? 응응 경수씨 하고 싶은거 다해요 우리 음..내가 하고싶은거? 히히 그럼 나중에 마치고 정문 앞에서 봐요 저 먼저 갈게요!!! 경수 신나서 됴됴됴 달려가려는데 종인이한테 팔목 딱 잡힘 어허! 왜요? 할말 더 남았어요? 빼먹은게 잊는거 같은데.. 잉? 뭐가요? 내가 지금 한거 예쁜짓 맞죠? 그..그렇죠..? 그럼 상을 줘야지 자 빨리 상줘요 아 무슨 상이에요~ 애도 아니고~ 나 애 맞는데? 나 경수씨 보다 어리잖아요 능청스럽게 말하는 종인이 경수 못이기겠다는 표정으로 아 상 어떻게 주는건데요 자 요기 뽀뽀한번 해줘요 뻔뻔하게 경수 앞으로 볼 내미는 종인이 경수 놀래서 손사레치면서 아 무슨 뽀뽀에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어? 아무도 없는데? 우리한테 관심도 없을껄요? 아 빨리 해줘요 안해주면 나 오늘 일하러 안갈꺼고 그러면 우리 또 데이트 못하고... 경수 아진짜 하면서 0.1초 볼뽀뽀하고 도망가려는데 아 이게 무슨 뽀뽀야 이럼서 종인이 갑자기 경수 양볼 잡더니 입술도장 찍듯이 꾸욱 뽀뽀하고선 이런게 뽀뽀죠 하고 먼저 쌩하고 가버림 그러다 갑자기 돌아서더니 머리위로 손 흔들면서 나중에 봐요 그러고 또 쌩 경수 놀래서 어버버 서있다가 부끄러운지 아 김종인 진짜!! 하면서 종인이 뒤따라 달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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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씨가 먹고 싶다는게 고작 이거에요? 고작이라니!! 이게 얼마나 맛있는건데!! 아니 내말은 나랑 먹고싶은 음식이 이 떡볶이냐는 말이에요 비싸고 좋은 음식 내가 다 사줄수있는데.. 혹시 돈때문에 그래요? 경수씨 보고 내라고 안할테니까 먹고싶은거 말해봐요 종인씨 돈 많은거 아니까 돈자랑 그만하시죠? 맨날 종인씨가 비싸고 좋은 음식 사주잖아요 오늘은 내가 하잔대로 한다면서요 난 오늘 종인씨랑 이 떡볶이랑 순대랑 김밥 먹고싶어요 자 아~ 해요 아~ 아 얼르은! 팔 떨어지겠네 심통난 애기처럼 뿌 해가지고서도 그래도 경수가 주니까 받아먹는 종인이 우걱우걱 씹으면서 젓가락 들고 경수한테 김밥 내미는 종인이 경수 아빠미소 지으면서 앙 하고 받아먹음 그러고 둘이 푸흐흐 하고 웃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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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떡해.. 종인씨 괜찮아요? 어으..네.. 괜찮아요.. 매운거 못 먹으면 말을 하지... 경수씨 소원이잖아요 이정돈 참아야죠 근처 벤치에 앉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경수와 해빠닥 내밀고 연신 물만 들이키는 종인이 아진짜.. 사람 미안하게.. 바보같이 왜그래요!!! 경수씨가 왜 미안해해요 내가 좋아서 한건데 아 그래도... 아직도 매워요? 물 더 사올까요? 그렇게 미안해요? 응응 격하게 고개 끄덕이는 경수 그런 경수 보던 종인이 그럼 나 경수씨 집 가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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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안되는데.. 정리 하나도 안되있단 말이에요 찡찡찡찡 거의 반강제로 차에 태워져서 결국 경수 집앞까지 오게됨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한 종인이와 집으로 가는 계단이 지옥으로 가는 계단같은 경수 경수씨 흐으..네? 밤에 잘 때 문 꼭꼭 잘 잠그고 자야겠다 여기 너무 방범이 안되있는거 같아 혹시 집에 혼자 있을때 누가 막 문 두드리고 그러면 시간 신경쓰지말고 새벽이라도 전화해요 알았죠? 저렇게 말하면서 경수가 끄덕끄덕 하니까 머리 쓰담쓰담 해주는 종인이 그러다보니 결국 경수 집 문 앞에 선 둘 뭐해요 문 안 열고? 경수가 머뭇거리니까 음..이러면서 0114.. 제 생일 눌러보는 종인이 설마 그거일리가 있겠니.. 경수가 뭐하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민망한듯 웃으면서 혹시나해서요 하하 나 뒤돌아 있을테니까 편하게 비밀번호 눌러요 그러고 종인이 뒤돌려는데 경수가 딱 잡더니 봐도돼요 다..다음에 또 올 일 있을지도 모르구... 그러면서 수줍어하는 경수 종인이 그런 경수 와락 껴안으면서 아 은근 경수씨 밝히는거 같아 으으 저질 이럼서 푸흐흐 웃으니까 경수 아니고둔뇨 하면서 아프지않게 퍽퍽 종인이 가슴팍 주먹으로 때리는데 종인이 막 장난으로 아이고 나죽네 오버하고 이러다 또 둘이 눈 마주치면 실없이 웃고.. 니들 집에 안들어갈꺼니..? 그렇게 한참을 문 앞에 서서 장난치다가 겨우 들어온 종인이랑 경수 근데 현관부터 옷가지들이 널부러져있음 경수 민망한지 허허 웃으면서 발로 휙휙 대충 치우는데 종인이는 뭐가 그렇게 웃긴지 아 경수씨 생각보다 남자답네요 난 막 경수씨 닮아서 집도 아기자기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뭐 집크기는 경수씨처럼 쪼꼬만게 귀엽긴 하네요 아닛 이거슨 경수가 젤 싫어한다는 키드립!!! 근데 지금 경수는 이렇게 더러운 모습을 사귄지 일주일 밖에 안된 애인한테 보여줬다는게 쪽팔려서 키드립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음 그래도 명색에 애인이라고 경수 특별히 보일러도 켜고 전기장판도 5단으로 올려놓음 여기 이불속에 들어가계세요 쫌만 있음 따뜻해질꺼에요 마실거 챙겨올게요 이러고 경수 부엌-이지만 바로 코앞-으로 감 종인이 경수가 시킨대로 이불 속에 쏙 들어가서 집안 구경함 요리조리 둘러보는데 경수가 마실게 이거밖에 없네요.. 이러면서 맥주 두캔을 들고나옴 자기도 웃긴지 아 하필 오늘 딱 마실게 떨어져서... 이런 핑계댐 종인이 아 맥주 좋죠 경수씨 춥지않아요? 어서 들어와요 하고 둘이 나란히 이불 속에 쏙 들어가서 맥주 한캔씩 잡고 이런저런 얘기하기 시작함 오늘 어땠어요? 음.. 뭐 나름 재밌었어요 색다른 경험 한거니까 좋았어요 나는요.. 사실 첨엔 종인씨 고백받고 사귄다고 하긴 했는데 집에와서 고민 진짜 많이 했어요 나는 그냥 이렇게 평범한 사람인데 종인씨는 너무 큰사람인거에요 난 이렇게 버스비 몇백원 올라도 걱정하는 그런 사람인데 종인씨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혹시 종인씨가 이런 내가 구질구질하다고 느껴서 떠나가진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어요 왜..왜 그런 못된 생각해요 그러니까요 근데 오늘보고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종인씨가 날 얼마나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다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진짜 나중에 혹시나 종인씨가 날 떠난다고해도 난 지금 종인씨랑 함께하는 이 순간순간 열심히 종인씨 좋아하려구요 경수씨 그거 알아요? 뭘요? 사실은 경수씨가 나보다 더 큰 사람인거 아 내가 무슨.. 이렇게 큰 김종인을 품에 안는 도경수니까 더 큰거 맞죠 이러면서 경수 안아오는 종인이 경수도 팔 뻗어서 종인이 꽈악 껴안더니 근데 종인씨 아까 진짜 귀여웠던거 알아요? 강아지같이 헥헥 거리면서 매워하는데 애같았어 으히히 전에도 말했지만 나 연하남이잖아요 연하남은 귀여워야 제맛이죠 음 난 박력있는 연하남이 더 좋은데? 그렇다면!!! 장난가득 으아아 하면서 경수 안은채로 밀어서 엎어지는 종인이 경수는 누워있고 종인이는 두팔로 경수 가둔채로 이정도면 쫌 박력있나? 이럼 경수 아 이게 무슨 박력이야 이럼서 종인이 팔 치면서 비켜 무거워어 이럼 근데 종인이 안 비키고 우리 내일은 무슨 데이트 할까요 지금까지 못한 데이트 다 하려면 빡빡한데~ 경수 으음.. 내일은.. 우리 명동가자! 커플모자도 사고 커플신발도 사고 커플장갑에 목도리 으으 생각만해도 신난다 나 진짜 오랜만에 명동 간단말야 경수 막 신나서 목소리 업됐는데 종인이는 뚱해있음 혹시 사람 많은거 싫어하나 싶어서 왜..싫어? 하니까 종인이가 한다는 말이 왜..왜.. 커플요금제는 안해요? 내 로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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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 눈치채신 분들이 있으실 줄이야...
겁나 짧긴 하지만......
이러다가 이거 연재할 기세...
이번 썰엔 특별히 브금도 깔고ㅎㅎㅎㅎ
항상 글재주도 없는 썰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사랑합니다 하트
암호닉은 항상 받습니당
곧 암호닉 정리해서 올릴게요!!!
정리는 안했지만 다 기억은 하고 있다는거!!!!
아 그리구 짤줍해서 픽 써달라는 분이 계셨는데
짤.. 짤 좀 주세요....
저 오늘부터 짤 주으러 갑니다 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