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남+초식남=이성열 |
* 건어물남 : 남성인데 직장에선 일도 잘하고 똑똑한 남자지만 퇴근하면 후줄근하고 머리도 안감도 맥주에 오징어를 즐기는 싱글 남성들을 뜻하는 말, 주말에도 피곤해서 잠만 자느라 연애 세포가 말라버려 건어물처럼 됐다고 해서 건어물남이라고 불린다. * 초식남: '풀만 뜯어먹고 살 것 같은 여린 남자'를 의미한다. 이쁘장하게 생기고 아껴주고 싶은 남자를 초식남이라고 부른다.
"왜그래요 명수씨.."
"질질짠것처럼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봐줄테니까 나봐요,"
"..."
"왜 안봐요, 얼굴들어봐요,"
"싫어요,"
"왜요,"
"보면 또 울거같으니까요 놔요, 갈거에요"
.
"어? 이성종..여긴 왜.."
"형이 하도 내 전화를 씹길래 와봤다!"
"조금만 기다려 나 준비하고 나올게,"
"오늘은 형집에 놀러갈껀데 괜찮지? 안괜찮아도 갈거야"
"나중에오지 그래, 뜬금없이 와선 무슨 소리야"
"갈꺼야, 가자가자 얼른 앞장서세요 명수형!"
"어..?야..."
"더이상 말은 안들어! 형이 룸메이트 소개시켜준다며! 궁금해서 못참겠어!"
성열에게 전화할틈을 주지 않고 저를 여전히 밀어대며 앞장서라는 성종을 말릴 겨를도 없이 상대해주며 걷다보니 벌써 집앞이였다. 명수가 머뭇거리며 대문을 열듯말듯하자 성종이 대문을 몸으로 확 밀어버렸다. 대문소리일까, 잽싸게 나오는 소리와 함께 성종은 아래에 시선을 두던 고개를 위로 들다가 그만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악!!!!!!!명수씨가 아니다!!!!!!!!!!누구세요오!!!!!"
"형..형 룸메이트가 설마 저 이상한 정신병자같은 사람아니지?"
"..."
"형!!!!!저런 미친사람이 좋다고 설마!!!!!?"
"존나..민망하지만 소개할게, 여기는 내 룸메이트..이성열이고, 성열씨 여기는..나랑 가장친한 동생 이성종이라고.."
"성종아, 방에 들어가있어.."
"그럴려고 했어..."
충격을 먹은듯 왠일로 하라는대로 곧이곧대로 방에 들어간 성종을 보고 명수는 성열의 앞에 다가와 머리를 꾹 짚었다.
"명수씨!!!!!누가 오면 얘기를 해줘야죠!!나 이차림새 어떻게 할꺼에요!!!!!!!!!!"
"내가 전화를 하고 싶었는데 저녀석이,..틈을 안줘서..풉..근데 도대체 머리는 왜그렇게 묶었어요?"
"이마에 여드름이 나서요!!!!!앞머리로 덮고있으면 더난다고 컴퓨터에 검색해보니까!!!!올렸을뿐인데 왜 하필!!!"
"그리고..그바지..내가 입지말랬잖아요..엉덩이 뚫린거 다음으로 입지말라고 분명히..."
"바지를 다 빨아버려서 없었어요 명수씨 흐엉..어떻게요 명수씨 친구가 나보고 정신병자라고 하잖아요!!!"
"지금 폼새가 정신병자처럼 보이긴하죠,"
"흐어어어엉!!저 분 얼굴을 내가 어떻게봐요!!!!"
"뒤집개는 왜들고 있어요? 뭐 만들고 있었나?"
"명수씨랑 화해기념으로!!계란프라이에 도전중이였는데!!!!진짜 명수씨 진짜 싫어요!"
"일단 기다려봐요 내가 다설명을 하고 나올테니까, 머리까진 내가 뭐라안하겠는데 바지라도 갈아입어요"
"그래야겠어요!"
"형..형이 이렇게 눈이 낮은 사람이 아니였는데..형 어디아픈거아니지?"
"뭐가..사람이 이런사람이있고 저런사람이 있을수도 있는거지 왜 사람앞에서 정신병자라고 하냐,"
"형!!형 저런사람 별로 안내켜하잖아!!!저거 완전 폼새봐..남자애가 머리나 묶고 있고..바지는 또 뭐야.."
"다 내가 맘에들어하는 이유가 있어, 조용히 입다물고 나가서 사과해, 정신병자는 오바였어,"
"후..저렇게 독특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했다니.."
"시끄럽고, 얼른 나가자,"
"..."
"..빨리,"
"미안해요, 정신병자라고 한건..너무 독특해서 말이 헛나왔어요."
"...아..아니에요..제가..저..정신병자같긴했..했죠"
"다시한번 제소개를 하자면..저는 이성종이고, 명수형이랑 제일 친한 동생이에요,"
"...저는...명수씨 룸메이트..이성열이라고 합니다..초면에 이런모습은..흡..."
"...아..흐흐흐.."
"명수형이 누구랑 같이 이렇게 아웅다웅 지내는 성격이아니라서, 룸메이트가 얼마나 좋길래..하면서 와봤어요"
"...아..."
"음식솜씨는 나쁘지않네요, 맛있어요 이름이 성열씨라고 했죠..?성열씨,"
"고마워요..서..성종씨..흐..."
어색한 대화가 오가다가 성열은 뜬금없이 핸드폰을 꺼내 갤러리를 눌러 사진을 열고 성종에게 내밀어보였다. 지난 번 자신의 화를 풀어주겠다며 같이 망가져 사진을 찍은 명수와 성열의 사진이였다. 성종은 여유롭게 계란프라이를 먹다가 그만 뱉을 뻔했다. 명수가 이런 사람이였다니, 사진을 보고 푸하하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명수는 뭐냐며 성열의 손에 힘을 가해 핸드폰을 빼앗아 보니 자신과 성열의 사진이였다. 순간 얼굴이 화끈해졌다. 성종은 웃겨 쓰러질듯 계란프라이를 입에 물며 웃었고, 성열역시 잇몸을 내보이며 푸하하 웃었다. 명수가 성열을 향해 '웃겨?' 라고 정색하며 말하자 그제서야 좀 쫄은듯 어깨를 움츠리며 성열은 웃던 잇몸을 감추었다.
"이런건 우리 둘만 보기로 했잖아요.."
"형..형 이런 사람이였어? 내앞에서 완전 똥폼 개폼 다 잡더니!!!!!!!!!!푸하하하하"
"조용히 안하냐!!!!? 다 사정이 있어서..그런거였어"
"푸하하하!!!!!!!!김명수가 천하의 김명수가 이럴때도 있구나 푸하하!!!!!!!그러니까 룸메이트를 그렇게 좋아하지!!!"
"조용히 안하냐!!!!!!!!?"
그놈의 좋아하지, 좋아해 이런 표현이 얼마나 귀에 거슬렸는지 명수는 얼굴이 살짝 붉어진채 테이블을 손으로 치며 말했다. 성종은 그제서야 진정하며 자리에 앉았고, 성열은 이런 옹기종기한 분위기가 좋았는지 냉장고로 슬며시 기어들어가 캔맥주 3개를 꺼내 성종과 명수앞에 내밀었다.
"성열씨 그렇게 안봤는데 상당히 재밌는 사람이였어요!!!!!푸하하..명수형이랑 이런거 찍으면 좀 보내줘요..웃겨죽겠네"
"그럴까요? 푸흐흐.."
항상 늘 혼자였던 성열의 옆에 어느샌가 명수가 옆에 있어주면서부터 누군가와 함께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느낌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성열은 이제서야 알았다. 건배를 하면서 성열은 흐흐흐 웃으며 맥주를 들이켰다.
"저도 성종씨가 너~어무 너~어무 좋아요!!!!!!!!!!!하하하"
어느새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성열과 성종은 껴안고 난리부르스가 났다. 서로 좋다고, 명수는 쯧쯧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헤에? 아..아니에요!!!!!!저는 여자한테 관심없어요..흐흐"
"여자말고 남자한테 관심이 있겠지"
"...뭔말이야?"
"애 지금 잘되가려는 남자한명 있어"
"푸...푸푸풉!!!!!!!!!!!!!!!!!!!!"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버렸다. 성열이 맥주를 먹다가말고 입에 담고 있던 맥주를 그만 명수의 얼굴에 분사시켜 버렸다. 명수의 얼굴은 순식간에 맥주로 범벅되며 턱선을 타고 뚝뚝 흘러내렸다. 명수는 그냥 남우현을 겨냥해서 반응을 알아보고 싶었을뿐인데 성열은 아니였나보다, 하지만 이 말은 금방 묻혔다. 성열의 맥주분사 때문인가 성종은 또 한번 꺄르륵 웃어댔고, 성열은 이제서야 사태파악이 됐는지 눈을 꽉감고 애써 화를 누르고 있는 명수에게 다가갔다.
"일 다저질러 놓고 뭐가 미안해!!!!!!"
"닦..닦아줄게요!!!!!!!"
성열은 냅다 달려가서 휴지를 가져와 명수의 얼굴을 꾹꾹 눌러 닦아주었다. 성종은 진짜 성열씨 대박!!!!!완전 내스타일 이라며 성열을 찬양하며 웃느라 바빴고, 성열은 미안한 표정과 함께 명수에게 미안하다고 사정하기에 바빴다.
"명수씨 진짜 미안해요...그러니까...그런말을 왜해요"
"찔리는거라도 있어? 진짜 남우현이랑 잘되가기라도 하는거야?"
"그..그런거아닌데!!!!!자꾸 이상한말 하니까 순간...아 순간.."
"됐어, 나머지는 내가닦을게"
"미안해요 진짜!"
"야 이성종 그만웃어!!웃기냐고"
"어!!!!웃겨 미치겠어!!!!!!!!"
"명수씨 진짜 미안해요! 진짜 나도모르게.."
"알았어요, 알았다니까요 그만해요"
성열에게 툭툭대다가 성열의 눈으로 어쩌다 시선이 마주쳤는데, 명수의 눈은 성열의 눈이 아닌 술에 약간 물든 성열의 입술로 향해 있었다. 나도 취했나? 왜 자꾸 입술만 보는건데..취했구나 너 명수는 고개를 도리도리 거리다가 이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난 자야겠어요, 성종이랑 알아서 잘 놀든가 말든가.."
"명수씨.."
"진짜 피곤해서 자는거니까 따라들어오지마요!"
"..미안해요..나 용서해주는거에요?"
"용서할테니까 제발 그런 눈빛으로 나보지말고 따라오지도 말아요!"
명수가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가려 걷자 또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발소리를 안낼려고 까치발을 하고 걷는거 같은데, 명수가 뒤를 돌아보니 성열이 화들짝 놀래 다른곳에 가는척을 하며 시선을 돌리는데 명수를 따라왔다는게 티가났다.
"따라오지말라고 했어요, 알았어요?"
지금 이성열 니가 따라오면, 내가 뭘 어떻게 못할거같아서 그래, 따라오지좀 말라고, 성열의 발걸음소리가 안들리나 싶었더니 또 한번 들려와 고개를 다시 휙 돌렸다. 그제서야 또 아닌척 다른걸 보는 척 하는데 급조한티가 정말 많이 났다.
"따라온거아닌데!! 이 벽지가 언제 이렇게 이뻤나 싶어서.."
"다 알아요, 따라오지마요,"
"그냥..명수씨가 나한테 화가난거같아서!!"
"화 안났으니까 성종이랑 놀라고요!!!!진짜 미치겠네, 진짜 따라오면 이제 진짜 화내요"
"알겠어요.."
.
"성열씨이 어서와요!!!여기앉아요"
"네!"
"왜이렇게 웃겨요? 명수형 그렇게 휘두르는사람 성열씨가 처음..푸하하하!!!!!"
"휘두른거 아닌데..그냥..어쩌다가.."
"명수형이 성열씨가 진짜 왜 좋다고 하는지 알겠어요!!!!성열씨 내가 자주 놀러올게요 그때도 이렇게 웃겨줘야되요!!?푸하하"
"..흐흐..네.."
웃기려고 한 의도가 아니였는데, 성열은 술을 한모금 다시 들이키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것도 잠시, 게임기를 발견한 성종에 의해 성종에게 잡혀 게임기를 하다가, 또 흥분해서 난리법석을 피우고, 또 바둑알을 발견해서 성종과 만취상태로 알까기 게임을 했다. 둘은 서로가 이길때마다 바둑판을 뿌실듯이 치면서 푸하하 웃어대다가, 어느새 지쳐 성열은 방바닥에 푹 쓰러져서 자고, 성종은 성열의 배위에 머리를 기댄채 필름이 나가 뻗어버렸다. 성종과 성열의 만취놀이로 인해, 집안은 정말 개판이 따로 없었다. 분명히 명수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꼭 한소리 할거같은 느낌이 벌써부터 들려왔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성열의 입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 이유가 아마도 꿈에 명수가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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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_<....제가 왔어요 (전 항상 첫마디가 이러캐 식상하죠)
푸흡...이제 몇시간 후면 우리 인피닛 앨범나와요!!!!!!!!!!!!!!!!!!꺄악 좋아랔ㅋㅋㅋㅋ...이번주는 집에 일찍와야겟어요
음악방송을 얼런얼런 봐야죠 ㅠㅠ벌써부터 떨리고 좋네요!!!!!!!!!!!!!!!!!!!..인피니트 흥해라..☆★...!!!!!!!!!!
들어보니까...프리뷰가 노래가 진짜 좋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어제 잠을 못잤어요..인피니트 나쁘다..내 잠을 못자게..흡..
인피니트를 탓할게아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다같이 기도해요 1위 기원!!!!!저는오늘 자정이 되면
멜론에서 음원을 추격자를 뙇! 하나 살려구요 크하하...오늘 픽은 참..뭐라해야할까요 그쵸..참 괜찮은가요? 물어보는거에요 크큭...
브금그대가 추천해주신 유키스 노래를 넣고싶었는데 오늘따라 별빛달빛이 너무 끌려서ㅠㅠ..넣어버렸어요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엉...
그대들...인피니트를 사랑하는 마큼 저는 그대들을 엄청 사랑해요! 댓글에 재밋다고 달아주실때마다 저는 진짜 감동 눙물크리..T_T...
매번 댓글 써주시는 11분의 독자님들 진짜 감사드리구 사랑해요ㅠㅠ열심이 연재할게요 저!!!!!!!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