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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격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편을 올리고 자러 갈겁니다.

잘 자요, 여러분.

발단 전개

위기

?


Livin' Out Loud-I Can't Stop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1 | 인스티즈

윤기와 같이 평소에 올라탔던 엘리베이터보다 좀 더 색감이 있고, 널찍한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남준이가 슬쩍 고개를 기웃거리며 구석구석 구경했으면 좋겠다.

윤기는 아무 말 없이 그런 남준이 옆에 서 있으면서

이제서야 남준이와 호텔에 단 둘이 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서 혼자 목덜미를 쓸어내리고,

입술을 잘끈 깨물기도 하면서

연신 올라가기만 하는 숫자를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따라, 엘리베이터가 느리네.

여기가 그냥 느린건가?

속으로 그런 생각도 했으면 좋겠다.

어색함인지, 긴장인지. 혹은 둘 다인지.

낯설지만은 않은 감정들이 새삼스럽게 윤기를 감싼 사이에 카드키로 윤기가 문을 열면 남준이가 카드키에 흥미를 줬으면.

그러다가 안으로 들어서면서 한쪽 벽 옆에 있는 카드키를 꽂자마자 환해지는 방 안에 감탄했으면.

와, 넓다.

준아.

응, 주인아.

여기서는 귀랑 꼬리 다 내보내도 돼. 오늘 여기서 자고 갈거야.

진짜?

윤기의 말에 남준이가 망설임없이 귀와 꼬리를 내보이고는 바로 방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침대로 달려가 하얀 시트 위로 풀썩 넘어졌으면.

푹신하게 몸을 감싸오는 부드러운 감촉에 꼬리를 하염없이 흔들면서 긴 팔과 긴 다리를 휘적거리며 침대를 굴러다녔으면.

주인아, 주인아.

여기 침대는 구름으로 만들었나봐.

엄청 푹신해.

행복하다는 듯이 활짝 웃으면서 자신의 상체만한 베개를 끌어안은 남준이를 보면서 윤기가 웃어버렸으면 좋겠다.

집이었으면 먼지 잔뜩 묻은 채로 침대에서 뒹굴면 안된다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나름 상관없겠다 싶어서 가만히 그런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그러다가

남준이가 일어나 윤기의 손목을 잡아 끌어 자신과 같이 침대에 눕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푹신하지?

처음에 갑자기 끌려가 멍한 얼굴이었던 윤기도

순하게 입꼬리를 가득 끌어올리며 보조개까지 깊게 파인 웃음을 보이는 강아지의 들뜸에 동조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으면 좋겠다.

몸이 나른하게 풀릴만큼 침대 위를 뒹굴거리다가 윤기가 먼저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충분히 어두워진, 바깥을 바라보다가

침대에서 내려왔으면 좋겠다.

준아.

응?

이리 와.

먼저 벽의 반 이상이 유리로 된 방 한 켠에 선 윤기가 손짓을 하면서 남준이를 불렀으면.

그 목소리에 남준이는 바로 침대를 내려와 윤기의 옆으로 다가왔으면.

처음에 왜 그러냐는 듯 살짝 웃음을 머금고 있던 얼굴이

유리창에 다가올수록 조금씩 늦어졌다가

그 앞에서,

윤기의 옆에서

걸음을 멈출 즈음에는 놀란 얼굴로 변했으면 좋겠다.

다채로운 표정을 옆에서 지켜본 윤기가 작게 웃었으면 좋겠다.

어때?

길게 이어진 다리 한 켠, 다리를 따라 반짝이는 불빛,

그 다리를 빠르게 지나가는 차가 뿜어내는 불빛,

건물들이 하얗게, 붉게, 노랗게 빛내는 불빛이

어두운 도화지 위로 별처럼 흩뿌려진 야경이 윤기의 옆으로, 뒤로 펄쳐졌으면 좋겠다.

남준이 너는 얇은 유리창 하나로 느껴지는 도시의 별빛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조금 뒤에야 입술을 달싹였으면 좋겠다.

예쁘다. 그 때 티비로 봤던 것보다 훨씬 예뻐.

검은 눈동자 가득 야경을 담은 남준이가 연신 예쁘다며 감탄하면 계속 남준이의 눈을 보고 있던 윤기가 고개를 끄덕였으면 좋겠다.

응. 예쁘네.

윤기의 말에 남준이가 고개를 돌려 윤기와 시선을 맞대고 환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윤기의 어깨를 감싸고,

허리를 숙여 윤기의 목덜미에 하염없이 제 얼굴을 부비며 행복한 기분을 잔뜩 표현했으면 좋겠다.

윤기 너는 그대로 남준이의 무게에 밀려 유리창에 몸을 기댄 채로 간지러움에 입꼬리를 한가득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연이어 제 얼굴에 쏟아지는 짤막한 입맞춤을 가만히 눈을 감은 채 받아내었으면 좋겠다.

사랑받고 있구나.

윤기는 남준이에게,

남준이는 윤기에게.

마주닿은 감정이 평소보다 더 선명히 느껴지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밤이 서서히 짙어져갔으면 좋겠다.

--

선물 자랑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61 | 인스티즈

 

예쁜 글씨와 귀여운 그림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트.


[암호닉] 확인부탁드려요.  

현 / 코카콜라 / 쮸 / 곰곰 / 윤기야 / 세계 / 구즈 / 망개떡 / 작가님워더 / 어른 / 미름달 / ★껌★ / 별별이 / 시에 / 쿠키주주97 / 밀방 / 망개 / 사탕 / 0912 / 침침 / 0123 / 오리 / 연꽃 / 릴리아 / 꼬맹이 / 너나들이 / 스틴 / 희망찬란 / 코넛 / (비)초코파이 / 찹쌀떡 / 윤기나는 봄 / 두쥬나 / 자몽주스 / 1029 / 독희 / 꽃바람 / 초코파이 / 벨베뿌야 / 가슴이 간질 / 여운 / 셩 / 2반 / 귤 / 야상 / 슈비누나 / 하앙39 / 공중전화 / 쿨밤 / 도식화 / 아카라카 / 연나 / 밤이죠아 / 스케일은 전국 / 부산의바다여 / 진진 / 침침한내눈 / 앨리 / 덜RUN / 탄콩 / 음표★ / 한소 / 봉봉 / 쌈닭 / 굥기 / 꽃봄 / 융기 / 감자도리 / 0103 / 솔선수범 / 안녕 / 로봇 / 만두짱 / 비바 / 페스츄리 / 광어회 / 매직핸드 / 호어니 / ♥옥수수수염차♥ / 멍뭉이 / 미역 / 슙크림 / 초코에몽 / 슙슙이 / 씰룩씰룩 / 머리에 윤기가 살아 / 초코엄마 / 으아이 / 글쎄글쎄글쎄 / 냉면 / 초희 / 딸기빙수 / 윤이나 / 뜌 / 자몽소다 / 꾸쮸뿌쮸 / 삼월토끼 / 복숭아 / 라코 / 라즈베리 / 쿠잉 / 홉요아 / 620 / 다라다라달당 / 밐 / 스카이 / 흑슙흑슙 / 0419 / 기쁨 / 호시기호시기해 / 레어고기 / 멜팅 / 사랑현 / sweet / 허니비sss / 안녕 / 아가야 / 꾸잉진 / 0622 / 달토끼 / 렘 / 스물넷윤기 / 콩콩이 / 빰빠 / 고요 / 모찌 / 에이블 / 미키부인 / 솨앙 / 체리 / 몬실몬실 / 뀨 / 호빈이 / 언어영역 / 0901 / 슈가야금 / 변호인 / 누누슈아 / 샤넬 / 3912 / 오랑지나 / 다곰 / 슈랩슈 / 크롱 / 개미 / 석진이시네 / 대형견 / 푸른간판 / 봄날의 기억 / 햇님 / 뀽꾸큐 / 올림포스 / 스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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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진짜 언제봐도 너무 좋아요. 힘들었던 하루 남준이와 윤기의 일상을 보면서 치유받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슙슙이에요ㅠㅠㅠㅠㅠㅠ제가 다 행복해 지는 썰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녕히 주무세요 작가님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0123
8년 전
독자6
으윽... 괜히 혼자 의식하면서 쑥스러워하는 윤기 너무 귀여워요... 침대가 구름 같다며 신나하는 남준이도 사랑스럽고 야경 보면서 좋아하는 것도 너무 예뻐 보이네요ㅠㅠ
8년 전
독자4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 막 자려고 누웠는데 덕분에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기분이라 좋습니다. 작가님도 잘 주무시고 내일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8년 전
독자5
어디... 어디로 자러가셨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 다시 돌아오셔서 다음부분을 마저 쓰시고 주무시는걸로 해요ㅠㅅㅠ.... 으으 글 속 아이들의 설렘과 신남이 저한테까지 전해져와서 너무 두근두근 하네요ㅠㅅㅠ
8년 전
비회원100.131
침침한내눈
다음편이...다음편이 필요해요 자까님.!!! ㅠㅠㅠ허윽... 읽기만 해도 너무 설레네요ㅠㅜㅜㅜ 기다리겠습니당 안녕히주무세요!

8년 전
독자7
620이에요!!
다정한 윤기가 준이에게 야경을 보여주러 데려갔군요ㅎㅎ 그것도 호텔로...^^ 작가님 저는 다음화가 162인 것을 압니다:)

8년 전
독자8
변호인입니다.
내일 당장 수행평가에 얼마뒤면 시험기간에 하루하루가 지치는데 작가님덕분에 조금씩 힘이 나요! 항상 예쁜글 고마워요

8년 전
독자9
너무 사랑스러워서 너무나도 벅차게 좋아서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제게 좋은 하루를 선물 해 주셔서
8년 전
독자10
릴리아 입니다
반짝이는 야경을 보며 좋아하는 남준이가 그런 남준이를 보며 예뻐하는 윤기가 사랑스러워요 이쁜 아이들 마음도 참 예쁘게 표현해서 더더더 예쁜!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1
쌈닭이에요.
얼른 자고 재충전 후에 풀파워로 162편을 쓰실 예정인가죠?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

8년 전
독자12
안녕.
어린아이같이 생각하는 남준이가 너무 귀엽고 그날 본 야경을 또 얼마나 좋아했을지 상상가요ㅠㅠ
윤기도 행복했겠죠? 사랑받고 있는 느낌이란게 정말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하...ㅠㅠ저도 사랑받고 싶어영ㅠㅠ간질간질한 글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8년 전
독자13
뜌입니다ㅠㅠ 다음편에 올라와 있었군요!ㅎ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 때문에 이 글에서 서로 사랑하는 랩슈가 정말 부럽네요ㅎㅎ 그래도 행복해도 마땅한 아이들이기에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ㅎㅎ 작가님도 행복하시구 저도 행복했으면!ㅎ 오늘 호텔편 정말 잘 읽고가요ㅎㅎ 항상 글 감사하고 사랑해여❤❤❤❤❤
8년 전
독자14
체리에요!!!하...얘네보면연애가정말해보고싶어요...이렇게간질간질하고달달한게연애라면정말하고싶네여ㅠㅠㅜㅜㅜㅜㅠㅠ
8년 전
독자15
스카이
이게 위기면 절정은 얼마나 달달한 거죠?ㅠㅠ 남준이 보면서 미소짓는 윤기도 참 예쁘네요

8년 전
독자16
다곰입니다!크휴 이제 검은색 바탕이 나오니요..?ㅎㅎㅎ윤기 혼자 막 의식하고 그러는게 왜이렇게 귀여운지ㅠㅠ야경을 보고 좋아하는 남주니도 그렇고!이번편 마저 너무 잘 보고 갑니당♥
8년 전
독자17
씰룩씰룩입니다 으악 준이가 갈수록 귀여워지네요ㅠㅠㅜ 정말 오래된 부부 느낌ㅠㅠ랩슈 너네 다 해먹어라ㅠㅜㅜㅜㅡ
8년 전
비회원110.112
꾸쮸뿌쮸에요! 의식하면서 혼자 긴장하는 윤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남준이는 저기가 어딘지도 모르는거같은데...^_^ 다음회가 162편이네요 워허우..... 아무겋도 아닌데 그냥 설레네요ㅎ.ㅎ.... 사랑합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18
별별이입니다! 좋은 풍경을 함께 공유하려하는 윤기도 그 고마움을 표현해내는 남준이도 너무 좋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9
만두짱이에요 힘든게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ㅃ
8년 전
비회원234.161
1029
애들 분위기가 너무나 부러워서 일상적이지만 제 일상에서는 절대 찾아볼수없는 분위기가 너무나 좋습니다

8년 전
독자20
빰빠
윤기 넘나 귀엽네욯ㅎㅎ 남준이가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어서 제가 다 기쁜..!!

8년 전
독자21
윤기 은근긴장한거봐요 귀여워ㅠㅠㅠㅠ야경보여주니까 진짜 기분좋아한다ㅠㅠ 막 얼굴 비비고 진짜 사로 사랑받고있는것같아요ㅠㅠ
8년 전
비회원2.29
고요_ 부비적부비적 예뻐 내새끼ㅠㅠㅠ 애정어린 몸짓이 여기까지 보여 예쁜 마음이 다 전해져 랩슈야...
8년 전
비회원130.123
자몽소다예요 와...힐링이예요 상상이 가는데 이건 진짜 힐링.. 그나저나 작가님 말이 신경쓰여요ㅠㅠ위기라뇨..?
8년 전
독자22
와 드디어 다 읽었어요! 첫편보고 너무 달아서 중독된거 처럼 봤네요ㅠㅠㅠ제 주변도 온통 달달해진 느낌이에요ㅠㅠㅠㅠ 섹시했다가 귀여웠다가 하는 커플때문에 제가 다 죽을거 같아요.. 둘중에 하나만 하라거..끙끙ㅇ..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8년 전
독자23
슈랩슈 입니다
구름으로 만든 침대라니ㅠㅠㅠ 표현이 너무 귀엽네요 작가님께서 전편에 완결 얘기를 하셨는데 몰아보고 있는 저는 그 이야기를 여기서 하네요 ㅎㅎ 완결 얘기가 나오고 글 뒤에 숫자도 높은 편이라 첫 화가 언제 쓰셨는지 궁금해서 보니 세 달 전이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글을 잘 못쓰는 저에게는 삼 개월 동안 강아지 썰 토끼 썰 중간중간 다른 글들까지 모두 쓰 신 작가님이 대단합니다 소재도 너무 신선하고 글의 느낌도 정말 너무 좋아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비회원81.54
에이블
으앙 너뮤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은 까만 바탕이겠네요 후후후 오늘도 달달한 랩슈 감사합니당

8년 전
독자24
누누슈아
이번화도 달달함 게이지가 최고치를 찍네요ㅎㅎ 랩슈를 보고있으면 항상 치유받는 느낌이에요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비회원236.238
쿠잉입니다! 귀여워! 둘다 귀여워ㅠㅠㅠㅠㅠ 하 작가님 저도 이제 진짜 자러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떨레서 잠들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 지금 잠들면 꿈에서 랩슈가 나와 알콩달콩 해줄까요? 그러길 빌며... 진짜 달토끼가 있는 꿈나라로... 아디다스..☆
8년 전
비회원80.68
복숭아
작가님ㅠㅠㅠㅠ 암호나구신청해놓고 너무 오랜만에 들어온거같아요ㅠㅠㅠ 진짜 오랜만에 보는데역시 아직도 달달함의 정석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나고 저런연야 해야되는데ㅠㅠㅠㅠ

8년 전
독자25
솔선수범임미다 꿈에만 그리던 야경을 직접 보게 된 남준이의 감정과 그를 지켜 보는 윤기, 둘의 감정이 너무 예뻐서 오열하게 되네요 으앙 ㅠㅠㅠㅠㅠㅠㅠ 영사해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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