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17 (完)
BGM : 아이유 - 내 손을 잡아
하트님 / 망고님 / 몽환님 / 데헷님 / 붕어빵님 / 루루님 / 양말님 /소문님 / 캔디님 / 굥슈님 / 몽키매직님 / 윤아얌님 / 밍쉘통통님 / 매미님 / 규수님 / 세시반님 / 니니님 / 오리꽥꽥님 / 챠됴르님 / 여세훈님 / 동글이님 / 핫뚜님 / 유민님 / 한끝님 / 여름님 / 뿌뿌몽구님 / 홈마님 / 야광별님 / 푸우곰님 / 웅이님 / 비밀님 / 둘리님 / 버블티님 / 비타민님 / 져니님 / 변맥현님 / 몽몽구님 / 셜록님 / 맨투맨님 / 판다님 / 단풍님 / 초코하임님 / 휴지님 / 씽씽님 / 짱구짱아님 / 호유님 / 씽씽카님 / 됴꼼지님 / 퐁퐁님 / 홍차님 / 피자님 / 몀님 / 나녀닝님 / 됴됵됴님 / 코코팜님 / 구래서님 / 연님 / 웬디님 / 이유님 / 쀼쀼님 / 쫄보님 / 나그랑님 / 텐더님 / 꽃징어님 / 갈비찜님 / 옌니님 / 블랙펄님 / 팀탐님 / 배고파요님 / 반비님 / 긴가민가님 / 잡초님 / 비타오백님 / 보쌈님 / 망고님 / 모닝님 / 솜님 / 봄빛님 / 우롱차님 / 핑크님 / 딸기스무디님 / 됴됴됴님 / 천상의목소리님 / 치킨마요님 / 구글님 / 헤운님 / 가을님 / 길라잡이님 / 심장님 / 로로님 / 치아부자님 / 단호박님 / 대다나다님 / 좋아해님 / 초록창님 / 물방울님 / 여우비님 / 홍홍님 / 종구몽구님 / 봉봉님 / 절봉이님 / 쪼꼬님 / 베리님 / 둡뚜비님 / 됴르르님 / 아망떼님 / 눈두덩님 / 팅커님 / 우즤아코님 / 또님 / 첸첸님 / 냠냠님 / 컴백님 / 사우똥님 / 몽짱님 / 감자튀김님 / 란느님 / 솜사탕님 / 참외님 / 블루베리님 / 천재교육님 / 열무김치님 / 셜록님 / 미미님 / 슈슈님 / 땅땅님 / 준짱맨님 / 새싹님 / 복숭님 / 칙촉님 / 피글렛님 / 스윙칩님 / chandsj님 / 이든님 / 민트티님 / 소금님 / 아이크림님 / 아쿠아님 / 꼬리님 / 조커님 / 허허허님 / 병아리뿅뿅뿅님 /씽씽이님 / 로퍼님 / 백설기님 / 러팝님 / 모던님 / 호두님 / 테라피님 / 투님 / 크르렁님 / 빛님 / 순님 / 봄구님 / 현블님 / 망태기 안의 쓰니님 / 블스님 / 모닝빵님 / 헤헹님 / 우울열매님 / 랑홀님 / 빠오즈님 / 폭립님 / royals님 / 라망님 / 오렌지님 / 큥이님 / 필립스님 / 도민님 / 마른당근님 / 위아원님 / 삐약이님 / 보임님 / 븐뜩님 / 봄님 / 가ㄴㄷ님 / 솜이님 / 빠삐코님 / 꽃반지님 / 난파님 / 세린님 / 땅땅님 / 베토벤님 / 제이너님 / 죠스바님 / 시계님 / 종대생님 / 댯님 / 뚜잉님 / 됴됴님 / 과일빙수님 / 바닐라버블티님 / 세대님 / 구름구르미님 / 오백도라면님 / 코카님 / 스노우윙님 / 데후니님 / 유네님 /징징이님 / 칭칭님 /세상님 / bittersweet님 /시간님 / 고구마님 / 빨강님 / 슈님 / 뽀루님 / 미아님 / 초밥님 / 프라다님 / 악마님 / 폭주님 / 빗소리님 / 초록님 / 쁘띠님 / 달고나님 / 딤첸님 / 우럭아우럭님/ 부루마불님 / 구름님 / 됴하트님 / 망고돌님 / 김밥님 / 조디악님 / 됴르르경수님 / 오렌지맛님 / 치킨님 / 크르릉님 / 루님 / 똥님 / 블리님 / 이랴님 / 단추님 / 똥강아지님 / 쳘컹쳘컹님 / 지연쫑짱님 / 감자고구마님 / 오디님 / 엘르님 / 오뎨훈님 / 포포님 / 핑구님 / 뉴뉴님 / 힑힑힑님 / 젤리님 / 뚜잉님 / 댕이님 / 샛별님 / 체니홍님 / 커피빵님 / 경수님 / 쁘띠종인님 / 인비님 / 허니님 / 칸트님 / 포카칩님 / 웁슝님 / 조화님 / 초록비님 / 애니님 / 레이니데이님 / 봉봉봉님 / 아이님 / 자갈치문어맛님 / 프라다님 / 시하님 / 꼬북님 / 복숭아님 / 라니님 / 이해님 / 이레님 / 펭귄오리님 / 또양님 / 마인투나잇님 / My hubby CY님 / 공실이님 / 유린님 / 쉼표님 / 준나님 / 땅땅님 / 푸름님 / 베짱이님 / 숑숑이님 / 됴로룡님 / 또비요정님 / 김종대.님 / 여랴님 / 히동님 / 햇반님 / 앰브로시아님 / 히안님 / 버블여우님 / 베니님 / 캉캉님 / 한국지리님 / 됴굥숭님 / 경수왕자님 / 과일빙수님 / 투아웃님 / 셜록님 / 펑키펑키님 / 바바렐라님 / 뿌요뿌요님 / 렝쭈님 / 럼펌님 / 슈류슈님 / 모나리자님 / 뚀꼉쓔님 / 폭주님 / 냥냥님 / 새벽2시님 / 첸!첸!님 / 이리오세훈님 / 쟈쟈됴됴님 / 바나나킥님 / 비행선님 / 시엔님 / 레고님 / 발닦개님 / 군만두님 / 니모님 / 깜부님 / 0821님 / 경수야안녕님 / 오쥬디님 / 우유님 / 해나님 / 푸딩님 / 뀨우님 / 오구오구님 / 소희님 / 댜익님 / 테너님 / 샤프님 / 새슬님 / 시내님 / 베이님 / 똥강아지님 / 바람님 / 찡찡님 / 닭칼국수님 / 벜벜님 / 조아해님 / 포도포도님 / 한예종님 제가 완결까지 달려올 수 있는 힘을 주신 346분 감사드려요 ⊙♡⊙. 사랑합니다!♥늘 힘이 되어준 사랑하는 암호닉♥
#45.
저녁 식사를 끝내고 경수와 함께 손을 씻다가 문득 정신을 차린 징어는 경수에게 다급하게 물어본다.
"너네 안 가봐도 돼? 연습 같은 거 안 해?"
그러자 경수는 참 빨리도 묻는다 싶은 얼굴로 대답한다.
"아까 연락했더니 그냥 잘 놀다 오래. 애들도 다 휴가 줬다고."
으응…이런 소리와 함께 경수가 손을 다 헹군 것을 확인하고 물을 잠군 징어가 높은 곳에 걸려있는 수건 끝자락을 끌어당긴다.
한 쪽은 징어가, 반대쪽은 경수가 맞잡고 손에 있는 물기를 닦아낸 다음, 징어가 수건걸이를 향해 수건을 탁 던진다.
그러니까, 한 쪽 끝은 잡고, 길게 늘여 잡아서 수건걸이에 수건을 거는 것이었다.
수건이 걸리자, 까치발을 들고 수건을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징어.
경수는 그런 징어를 흐뭇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러다가, 징어가 한참동안 고군분투를 하다가 지쳐서 축 늘어지는 것을 보고 손을 뻗어서 수건을 끌어 당겨준다.
징어는 고맙다며 웃고, 경수는 그런 징어를 보고 또 너무 예뻐서 웃고.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는 찬열이와 수정이는 얼굴이 굳어간다.
"야. 쟤네 어제까지만 해도 울고불고 죽어가던 애들 맞냐?"
"감격스러운 재회를 하더니 미쳤어. 존나 오글거려 진짜. 무슨 요즘 중딩 연애 보는 기분이다."
"으. 아 짜증난다. 눈에서 하트 나오는 것 봐."
찬열이는 그렇게 진심으로 짜증내는 수정이가 너무 귀여워서 그만,
"ㅁ,미친 새끼. 진짜 니 뒤질 줄 알아."
수정이의 입술에다가 뽀뽀를 해버린다. 그리고 깜짝 놀란 수정이가 잠깐 말을 더듬었다가 이내 찬열이의 등을 퍽퍽 때리고.
그런데도 좋다고 둘 다 웃고 있었다. 찬열이는 풋풋한 이십대 커플이 뽀뽀도 못하냐고 항변하고, 수정이는 어! 못해!! 이러면서 찬열이를 때리고 있다.
거실에 모여앉은 네 명은 영화나 볼까 싶어 DVD를 모아놓은 서랍장을 뒤지다가 투명색 케이스 안에 든 씨디를 발견한다.
넷 중에 글씨가 가장 예쁜 징어가 떠밀려 네 개의 케이스에 제목을 썼었는데, 그걸 다시 보니까 참 귀엽고 새롭다.
[됴♥징,찬♥클 풋풋한 열일곱의 끝자락에 매달린 추억]
그 밑에는 이런 글씨가 더 써 있다.
글씨 : 오징어/ 편집 : 정수정. 도경수랑 박찬열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평생 보물로 간직하기!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자락에, 징어는 씨디를 꺼내 플레이어에 넣는다.
이내 나오는 영상.
그 영상에는 고등학교 1학년, 경수를 처음 봤던 해에 함께 했던 추억들이 담겨져 있다.
징어와 수정이가 찬열이와 경수를 각각 만났을 때의 첫인상을 포스트잇에 써서 찍은 사진들, 그리고 처음으로 학교 수련회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차례로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축제 때 밴드부란 명분하에 나갔던 공연 영상이 나온다.
한 밴드부의 피아노를 담당한 징어와, 남자 보컬 경수, 그리고 여자 보컬 수정이, 그리고 기타를 담당한 찬열이의 밴드부 공연.
그들 외의 다른 밴드부원인 베이스와 드럼이 따로 합주를 하기로 하는 바람에 밴드부 공연은 그 넷이서만 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곡을 뭘로 할까, 하다가 뒤의 연극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대본을 짰다는 걸 듣고 애니메이션 OST로 정했었는데,
절대음감이 있는 징어가 기타 코드를 잡고, 편곡도 직접 했었다. 드럼과 베이스는 녹음해서 MR로 틀기로 하고.
그래서 선택한 노래는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風になる라는 곡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いつも何度でも라는 곡이었다.
조금 잔잔한 노래들인데, 그걸 징어가 일일이 다 고치고 편곡해서 밴드부에 맞는 노래를 만들었었다.
그런 추억이 담긴 무대 영상이 흘러나온다.
화려하게 고음을 지르는 수정이와, 절제하고 안정적인 보컬의 경수.
빠르게 건반 위로 하얀 손가락을 놀리는 징어와, 차분히 코드를 짚어나가는 찬열이.
7분 정도의 무대 영상이 흐르고, 공연 영상이 끝나자 다른 영상으로 넘어간다.
다음 영상은, 한강 불꽃놀이를 갔던 영상이다.
어둑어둑한 밤, 가로등에 의지해 겨우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네 사람. 수정이가 높게 든 팔로 모두를 찍고 있다.
「야!!! 여기 봐봐!!!」
그 말을 듣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수정이의 카메라를 쳐다본 징어와, 경수, 그리고 찬열이.
동작대교 아래쪽에 앉아서 치킨을 시켜놓고 여의도 쪽이 화면에 보이게 카메라를 든 수정이까지.
곧 이어서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카운트가 3에 이르자 모두 목만 뒤로 돌려서 불꽃놀이가 시작되는 쪽을 보고 있다.
예쁘게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터지는 불꽃들. 우와- 하는 감탄사가 연발되고, 다음 영상으로 넘어간다.
그 다음 영상은 롯데월드를 갔을 때의 사진들이 나열되어있다.
그 때 함께 다리에서 찍었던 사진과, 레스토랑에서 찍었던 사진, 그 외에도 징어와 수정이가 찍은 셀카들이 쭉쭉 나온다.
마지막에는 징어랑 수정이가 찍은 영상편지가 나온다.
거실 서랍장 위에 카메라를 세워놓고 슥슥 머리를 빗다가 말하기 시작하는 수정이.
「야. 박찬열.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진짜… 그래도, 오디션 본다는 거짓말에 한 번은 넘어가준다.
너 앞으로 한 번만 학교 째면 진짜 죽을 줄 알아. 맨날 말로만 여신님 여신님하고 내가 하는 짓은 니 뒷바라지하는 것밖에 더 있어?
니 여신님을 받들고 살지는 못 할 망정에. 맨날 피씨방 가서 게임이나 하고 있는 거 내가 등짝 때려가며 끌고 나와서 집에 데려다주고.
어? 내가 너 대신 봉사해서 니 벌점 깎아주고. 이 진짜 너 진짜 죽여 버리고 싶다…」
영상 속 수정이가 울먹거리자, 수정이는 저 때의 감정이 생각났는지 옆의 찬열이를 퍽퍽 때리기 시작한다.
찬열이는 이미 전신에 멍이 들 지경인데도 미안하다며 수정이에게 사과를 한다.
"아 저 때는 좀 귀여운 일탈이었어!"
"귀여운 일탈에서 좀만 더 나갔으면 너 가수고 뭐고 그냥 짜장면 배달이나 해야 돼 이놈새끼야!"
영상 속 수정이는 어찌 됐든 사랑한단 말로 마무리 짓고, 다음으로 징어가 카메라 앞에 살짝 떨어져서 높이를 맞춘다.
「어… 경수야. 늘 고맙고, 또… 나 챙겨줘서 고맙고. 음… 꼭 변하지 말자. 고마워.」
짧고 간단한 징어의 말로 영상이 그렇게 끝나고, 잊고 있었던 추억을 되새겨 보는 징어와 수정이, 경수와 찬열이.
열여덟 살 때에는 징어가 잠깐 미국에 갔었고, 경수와 찬열이가 연습생으로 들어갔고, 그리고 수정이가 꿈을 정했다.
열아홉 살 때에는, 경수와 찬열이가 지옥의 트레이닝을 하느라 거의 연락도 닿지 않았고, 징어와 수정이는 그를 기회로 공부에 올인했었다.
스무 살 때에는 대학에 들어가서 막 적응하고 지내느라 정신이 없었고,
스물 한 살때는 엑소가 데뷔를 했고, 징어와 수정이가 휴학을 냈고.
그리고 지금. 스물 두 살 때는?
#46.
경수와 찬열이가 돌아간 지 며칠이 지났다. 징어와 수정이는 완전히 일상을 되찾았다.
징어는 계속해서 피아노 학원에 나가고, 수정이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
징어는 피아노 레슨을 하는 시간이 오후 타임인 것을 생각해서 오전으로 시간표를 당겨 잡기로 하고 내년에 수정이와 다시 학교에 다니기로 한다.
이제 벌써 12월이 되었다. 밖에 나갈 때에는 목도리를 하고 나가고, 두꺼운 코트를 입어야 할 만큼 많이 추워졌다.
그리고, 징어는 지금 심플한 검은색 렌즈를 끼고 나갈 준비를 한다. 수정이가 방에 들어가다가, 징어의 모습을 보고 물어온다.
"어디 가?"
"응. 부모님이 예전에 우리 살던 집을 다시 구하셨는데, 세훈이랑 같이 와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저녁 먹자고 하셔서."
"오오. 잘 갔다 와."
"넌 저녁 어떡해?"
"난 다이어트. 냉장고 안에 풀 많아. 걱정 말고 갔다 와."
냉장고를 대충 가리켜 보이며 징어에게 맘 편히 갔다 오라며 손을 까딱이는 수정이.
징어는 연보라색 코트를 입고 손을 흔들고 집을 나온다.
집을 나오자마자 바로 코끝을 스쳐가는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쌩쌩 몰아친다.
징어는 목도리 속에 고개를 푹 묻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5분 쯤 기다리니 오는 버스에 올라타서 이어폰을 꽂고 왼쪽 좌석에 앉는 징어.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 라는 노래이다.
징어가 간신히 고3에서 탈출해서 스무 살이 된 봄에 한창 수정이와 챙겨보던 드라마였던 최고의 사랑이라는 드라마의 OST.
가장 좋아하던 노래인지라 아직도 핸드폰 안에 넣어놓고 듣는다.
이렇게 베일만큼 날카로운 바람이 몰아쳐도, 이 노래는 변함없이 밝은 분위기라서 듣다 보면 징어도 밝아지는 기분이다.
처음 사랑의 빠지게 되는 과정의 남녀를 그린 가사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자꾸 따라 부르게 되고.
'느낌이 오잖아, 떨리고 있잖아. 언제까지 눈치만 볼 거니-'
아주 어렸을 적, 기억도 나지 않는 까마득한 옛날. 사진 속에서만 봤던 돌담 벽이 나오고, 부모님이 알려주신 정류장의 안내방송이 나온다.
징어는 몸을 일으켜 세우고, 내리는 문 앞에 선다. 그런데 징어의 오른쪽에 서 있는 두 여학생의 이야기가 징어에게 들려온다.
"이것 봐. 경수 진짜 이쁨."
"아, 진짜 베디님이 사진 제일 잘 찍으셨는데. 왜 홈 닫으셨지. 인어라고 유명했지 않음?"
"어. 그 크리스탈님도 유명하고. 내가 진짜 뉴키즈 소장본 사려고 얼마나… 여튼 내가 아는 언니가 그 분 안다는데, 그 분 지금 피아노 선생님 하신대."
"어, 진짜? 야. 민하 피아노 배우고 싶어 하지 않냐?"
"언니한테 어디냐고 물어볼까?"
징어가 직접 찍고 보정한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징어는 이미 홈마에서 손을 뗐는데도 징어를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
무엇보다, 자신의 사진으로 통해 또 경수의 예쁜 면을 보는 것 같아서.
징어는 조용히 입 꼬리만 끌어올려 미소를 짓고, 버스에서 내린다.
-
부모님의 댁에 가서 초인종을 누르자, 먼저 와있었던 건지 세훈이가 나와서 문을 열어준다.
세훈이는 징어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자꾸 피해. 죄책감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징어는 안쓰러워진다.
그래서 징어는 예전처럼 먼저 세훈이의 손을 꼭 잡는다. 그 새 더 큰 것인지 세훈이의 하얀 손은 크고 따뜻하다.
세훈이가 놀라서 징어를 내려다보자, 징어는 웃으면서 말한다.
"세훈아. 내가 옛날에 꿈을 꿨었거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꼭 맞는 꿈이더라.
뭐였냐면, 내가 여섯 살? 되게 어리게 나왔어. 그런데 내가 해가 진 공원 들판에 누워서 자고 있었다? 그래서 땅이 좀 차가워지니까 내가 일어났어.
그래서 집으로 뛰어가는데, 어두워서 내가 길을 잃을 뻔했어. 그런데 그 때 마침 가로등이 켜져서 내가 바로 집에 갈 수 있었어.
그리고 내가 지금 생각해보니까, 여기서 가로등은 너인 것 같아."
"……."
"네 잘못이 아니야. 너는 나한테, 길을 알려주고 집으로 갈 수 있게 도와줬어. 니가 잘못한 게 아니야."
세훈이는 고개를 살짝 떨구더니, 쥐고 있는 손에 힘을 더 꾹 준다.
징어는 그런 세훈이의 손을 반대쪽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세훈이를 보고 웃는다.
"들어가자. 부모님 기다리시겠다."
그 말에, 세훈이도 고개를 들고 어렸을 때처럼 눈을 휘어가며 웃는다. 너무 예쁜 내 동생.
-
"어머, 징어 왔니?"
어머니께서는 현관 앞으로 뛰어오셔서 징어 남매가 들어오자 징어를 꼭 끌어안으면서 다시 환영해주셨다.
앞치마를 하고 계신 것을 보아 요리를 하다가 뛰어나오신 것 같았다.
아버지는 거실에서 안경을 쓰고 아이패드를 들여다보고 계셨다. 징어가 인사를 드리자 고개를 한 번 끄덕이시는 아버지.
부모님께서는 세훈이의 방을 따로 마련해 주셨다. 그리고 원래 징어의 방이 되어야 할 방을 세훈이의 연습실로 주셨다.
사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익숙한 느낌의 집이 기분 좋았다. 왠지 여기 있다는 사실로도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서.
식탁에는 여러 가지 음식이 올려져있었다. 잡채, 불고기와 같은 화려한 음식부터 간단한 김치까지.
어머니께서는 조화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많이 했다며 많이 먹으라고 하셨다.
많이 먹어보지 못한 어머니의 음식이었는데, 어렸을 때 먹던 맛이 신기하게도 그대로 기억이 났다.
어머니는 꼭 오이소박이를 할 때 4등분을 하셨고, 잡채에는 부추를 넣으셨던 것까지.
그 모든 사소한 사실도 기억난다는 것에서, 아예 나와 부모님 사이의 비어 있는 시간 동안 모든 게 날아간 게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징어는 그 사실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 동안 비어있던 줄 알았던 시간이, 알고 보니까 꽉 차 있던 기억들의 시간이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가 말리시는 걸 억지로 설거지까지 마쳤다.
어머니는 또 징어와 세훈이를 세우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4년 만에 만난 모든 식구들.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고, 티비도 보다 보니 벌써 아홉 시가 되었다.
부모님께서는 늦었다며 얼른 가보라고 세훈이와 징어의 손에 이십 만원씩의 수표를 쥐어주시고, 조심해서 가고 자주 연락하라고 배웅해주셨다.
똑같이 목도리에 얼굴을 묻고 천천히 주택가를 걷던 징어와 세훈이. 그러다가 문득 세훈이가 말을 건다.
"누나. 우리 사진 찍자."
"사진?"
"응. 저기 가로등 밝다."
밝은 가로등 아래에서 4분할 컷으로 된 사진을 찍는 둘.
브이를 하기도 하고, 얼굴을 손등으로 가리기도 하고, 그냥 미소만 짓기도 하고.
다른 어플로도 몇 장 더 찍은 징어와 세훈이는 서로의 핸드폰에 사진을 보내 주기로 하고 다시 손을 꼭 잡고 길을 걷는다.
"누나. 그런데 옛날보다 엄청 말도 많아지고 밝아진 거 알아?"
"진짜? 그런데 이게 더 낫지 않아?"
"응. 이게 훨씬 낫기는 한데, 조금 어색하다."
"그래? 그럼 다시 입 다물까?"
"아니, 그런 말이 아니고. 아씨…"
이제 많이 여유로워지고, 밝아져서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는 사이가 된 징어와 세훈이는 계속해서 손을 잡고 길을 걷는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이제는 당당하게 남매 사이라고 밝힐 수 있으니까.
길가에 비치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길어졌다, 짧아졌다를 반복한다.
점점 더 멀어지는 두 사람의 실루엣. 택시를 잡아타고 떠나는 두 남매의 모습이 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쌀쌀하고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봄처럼 따스하고 부드러운 온기를 사랑을 통해 뿜어준다.
#47.
2월 24일, 엑소의 컴백 기념 단독 콘서트.
2번째 미니 앨범인 「You and I」로 돌아온 엑소는 한 층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진 타이틀 곡과 함께, 제복에 각 잡는 컨셉으로 돌아왔다.
많은 팬들이 기뻐하고, 이번 컨셉 정말 좋다며 여러 사이트에 'ㅠㅠㅠ'로 가득한 글들을 올려놓고 있다.
징어와 수정이는 그런 모든 반응을 지켜보며 마냥 웃고 있다.
확실히 팬 연령층이 어리다 보니 가끔은 눈살을 찌푸리게 될 때도 있지만 귀여운 팬들도 많아서 엄마 미소를 짓게 된다.
징어와 수정이는 이번 콘서트 때에는 가족석에 앉기로 엑소 멤버들과 약속을 해 놓았다.
뭐, 징어는 정말 가족이 맞지만. 그래서 둘은 조금 여유 있게 콘서트 시작 시간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다.
무난하게 눈에 띄지 않는 옷을 입은 징어는 잠시 고민하다가, 카메라를 챙겨든다.
사실 몇 번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연습을 했었는데, 그동안 카메라를 만졌던 감이 살아있는 건지, 어느 정도 예쁜 사진이 조금씩은 나왔었다.
원래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땐 한 쪽 눈을 감고 찍으니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찍다 보면 예전과 비슷하게 나온다.
다만 사진 찍는 것을 일로 할 만큼의 실력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조금 슬펐다.
반만 보이는 세상으로는 모델을 완벽하게 파악하긴 힘들기 때문에.
징어는 그동안 잘 관리했던 카메라 렌즈를 끼우고, 조심스럽게 숄더백 안에 넣어서 어깨에 멨다.
수정이도 준비를 마쳤는지, 방에서 나온다.
징어와 수정이는 조심스럽게 부츠에 발을 집어넣고 아직까지는 차가운 바깥으로 나온다.
-
공연 시작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온 징어와 수정이는 대기실에 들러 보기로 한다.
엑소 멤버들과 스탭 분들의 음료수와 간식까지 챙겨들고 조심스럽게 똑똑, 노크를 하자 곧이어 누구세요, 하고 문이 열린다.
넓은 대기실에는 열두 명의 엑소 멤버들이 메이크업을 마치고 각자 앉아 있다.
그러다가 문 앞에 서 있는 징어와 수정이를 발견한다.
자, 여기서 제일 먼저 반응한 게 누구일까?
"여신님!!!!!"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찬열이.
찬열이는 수정이를 보자마자 핸드폰을 세훈이의 얼굴에 던지고 두 팔을 벌리고 달려온다.
수정이는 창피하다는 듯 손을 마구 휘두르지만, 찬열이는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듯이 수정이를 꼭 껴안는다.
나머지 멤버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재밌다는 듯이 킥킥 웃는다.
징어는 그걸 보면서 살풋 웃다가, 문득 옆에 와 있는 경수를 발견하고 손에 들고 있는 짐을 내민다.
경수는 바로 그 의미를 알아듣고, 스탭 분들께 한 세트씩 나눠드린다. 엑소 멤버들에게도.
수정이와 찬열이가 껴안고 있는 동안ㅡ물론 수정이는 굉장히 싫어했지만ㅡ 경수와 징어는 모든 세트를 다 돌리고, 그제서야 제대로 된 인사를 나눈다.
징어는 나긋하게 차분한 목소리로 경수에게 물어본다.
"떨리지 않아?"
"아니. 괜찮은 것 같은데."
"그래? 그럼 실수하지 말고. 연습한 만큼만 잘 하자. 나 바로 앞에서 기다릴게."
"나 꼭 보고 있어야 돼. 알겠지?"
"응. …아 맞다."
징어는 주섬주섬 숄더백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경수에게 보여준다.
경수는 잠시 표정이 어두워졌다가, 밝게 웃으며 카메라를 눈에다 대는 징어에 따라서 활짝 웃는다.
징어는 예쁘게 웃으며 브이를 하는 경수를 찍고, 경수에게 사진을 보여준다.
"사진은 그대로지?"
"응. 그러네."
"이러니까 완전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 옛날에 내가 너한테 꽃 찍어줬을 때랑 똑같아."
경수는 대답 대신 그냥 징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준다.
징어는 카메라를 다시 소중하게 숄더백 안에 넣고, 자기를 보고 있는 세훈이와 눈이 마주친다.
"세훈아!"
"누나. 난 안보고 싶었어? 어떻게 와서 나랑 한 번도 눈을 안마주쳐."
"미안해. 안보였어."
"남자친구만 보인다 이거지? 커플지옥 솔로천국이랬어. 누나는 지옥 갈거야."
그렇게 농담을 주고받던 징어와 세훈이는 준면 오빠의 사진 찍어주겠다는 제의에 대화를 멈춘다.
옛날, 열여덟 살 때처럼, 밝게 브이를 하고 웃은 징어와 세훈이 남매.
그 모습을 마냥 흐뭇하게 바라보는 경수도, 각자의 부모님과 대화하는 엑소 멤버들도, 드디어 떨어져서 대화를 하고 있는 찬열이와 수정이도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다.
가장 안정적이고, 차분해진 시간.
"엑소 스탠바이 갈게요-"
엑소가 무대 뒤에서 준비를 할 시간이 되었다.
징어와 수정이 외에도, 대기실에 있던 가족들은 모두 대기실에서 빠져나와, 연결되어있는 가족석으로 간다.
징어의 부모님은 거기에서 징어와 수정이를 기다리고 계셨다. 다시 한 번 공손히 인사한 징어가 자리에 앉아서 카메라를 꺼내든다.
일부러 플래시도 꺼놓고 소리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한 징어는 렌즈 초점을 맞추고, 카운트다운이 펼쳐지는 무대의 영상을 지켜 본다.
5, 4, 3, 2, 1. 그리고…
-
이제 약 2시간이 지나고, 곧 있으면 엑소의 콘서트가 끝날 때가 되었다.
엑소는 벌써 의상을 여섯 차례나 갈아입었고, 징어도 이제 카메라를 내려놓고 온전히 무대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그런데,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영상이 떴다. 그리고 그 영상은, 얼마 전에 찬열이와 경수와 함께 봤던 영상이었다.
[됴♥징,찬♥클 풋풋한 열일곱의 끝자락에 매달린 추억] 이라는 제목의 영상. 그 영상이 지금 앞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조금 짧게 잘라가며 편집을 한 건지, 영상은 채 2분이 되지 않았고, 팬들은 당황한 것인지 웅성대고 있었다.
사실 수정이와 징어도 굉장히 당황해서, 이게 무슨 일인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그 때, 조명이 켜지고 찬열이와 경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안녕하세요, 엑소 팬 여러분. 갑자기 이런 영상이 나와서 놀라셨죠.
저희가 다름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사실, 저희가 열일곱 살 때부터 저희 꿈을 응원해주고 저희를 사랑해준 사람이 있어요.
아마 팬 분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것으로 아는데, 저희 글을 써주시는 '크리스탈'님과, 디오 군의 사진을 찍어 주셨던 '베브'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공개 연애를 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결정이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이렇게 어렵게 결정하게 된 이유는 팬 여러분들께 더 이상 비밀을 만들고 숨기고 싶지 않아서예요.
나중에 팬 여러분이 크게 실망하시는 것보다는, 지금 알려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보여드린 영상처럼, 네 명이 모두 함께 친하게 지내며 사랑과 우정을 키워왔는데요. 저희가 데뷔를 할 수 있게 힘을 주고 도와준 존재입니다.
어쩌면 저희라는 존재에 아까울 만큼 너무 좋은 여자라서 저희가 요즘 많이 헷갈렸었는데요. 그런 여자들이 더 이상 다치지 않게 저희가 보호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이 촬영 영상이 전 세계로 퍼져나갈 거라는 것도 알고,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 실망하실 거라는 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팬 여러분들을 속이고 모든 것을 가식적으로 대하는 것보다는, 이 방법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러면, 저희를 축복해주시겠어요?"
찬열이의 긴 멘트가 끝나고, 카메라가 징어와 수정이를 잡는다.
약간 얼이 빠진 듯 한 두 사람은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어버버거리고 있다.
그런 둘을 쳐다보던 경수는 진지하게 말을 잇는다.
"지금 저희가 이런 말을 해서 많이 놀랐나 봐요. 저희가 이렇게 발표를 하기로 준비한 게 벌써 두 세달 전인데요.
이 모든 말이 신중해야 하고, 그 만큼 무게가 있고, 제가 이 여자를 책임질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서 굉장히 심적으로 괴롭기도 하고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늘 저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저희를 기쁘게 만들어주신 팬 여러분들을 절대로 둘째로 제치지 않을 거란 걸 약속드려요.
그를 위해서 이 발표를 준비하게 된 것이고, 언제나 저희에게는 팬 여러분이 첫 번째일 것입니다. 확언할 수 있어요."
경수의 말이 끝나자, 콘서트장이 금세 다시 활기차진다. 팬분들은 다들 괜찮아, 괜찮아.를 크게 소리치시면서 사실 많이 불안하고 떨릴 찬열이와 경수를 감싸준다.
팬들의 위로에 찬열이와 경수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만다. 그러자, 울지마, 울지마.로 바뀌어버린 구호.
-
이 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루 종일 차지하고 있던 주인공은 바로 징어와 수정이의 이름이다.
그리고, 뉴스와 각종 사이트, 블로그의 후기에는 오히려 징어와 경수, 수정이와 찬열이를 축복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저렇게 착하고 멋있는 여자라면 자기도 찬성이고, 둘 다 너무 예뻐서 오히려 엑소 멤버들이 절을 하고 받들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물론 배신감을 느꼈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보다 훨씬 다수의 팬 분들이 행복을 빌어주셨다.
경수는 이 날, 감사한 마음과 아까 다 못 전한 말들을 전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From. D.O. : 안녕하세요, 엑소 디오입니다.]
안녕하세요. 엑소 디오입니다.
제가 오늘 한 공개 연애 선언을 듣고 충격 받으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제일 먼저 올립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기쁘고 좋은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꺼내서 많이 속이 상하셨다는 분들이 계셨어요.
제가 미처 더 멀리 보지 못하고 성급하게 행동해서 여러 팬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해 드린 점 죄송합니다.
…(중략)…
늘 열일곱 살 때처럼 풋풋하고 처음같은 마음을 유지하며 한 사람의 애인이 되는 도경수,
그리고 늘 열일곱 살 때의 마음처럼 순수하고 올곧은 생각을 유지하며 최고의 가수가 되는 엑소 디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늘 열일곱 살 때처럼 풋풋하고 처음 같은 연애를 하고 있는 징어와 경수,
그리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고, 연애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수정이와 찬열이.
모두가, 이제는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영원히.
[비밀연애 중인 엑소 디오와 탑시드 홈마 너징 썰]
W. BEV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 * * * *
베브입니다.
드디어 탑시드 홈마 썰이 완결이 났네요.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 번외편 하나를 더 올릴 예정이니, 신알신 취소는 아직 하지 말아주세요.
(저 작가 이미지 바꿨어요! 'ㅅ' 예쁜가요?)